'터무니없는 일을 해내는구나'
사주를 간명할 때 이런 생각이 들 때면 과장 좀 섞어 열에 아홉은 일주 병진(丙辰)의 기운을 강하게 쓰는 사주입니다.
이런 사주는 사주를 분석해 줄 필요가 없습니다. 자기만의 성공 방적식을 이미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이상화, Apple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병진의 기운을 쓰는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런데 모든 병진일주가 이상화, 스티브 잡스처럼 될 순 없습니다. 사주 구성이 다르기도 하겠지만, 병진일주의 성공 방정식엔 아주 필수적인 요소 하나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병진일주의 삶에 일어나는 많은 풍파는 이걸 모르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것만 알고 가도 기운을 펼쳐볼 수 있다는 뜻이겠죠.
병진이 가장 신경 써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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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과정보단 결과를, 병진일주(丙辰日柱)
병진일주의 일주 구성은 쉽습니다. 열정적이고, 그 열정을 표출할 줄 알며, 이를 장점으로 주변을 장악할 수 있는 기질을 가졌습니다.
이는 일간 병화(丙火)의 기운 자체를 쓴다고 볼 수도 있지만, 진토(辰土)가 식신(食神)으로 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장간엔 정인(正印), 정관(正官)도 있으니 관, 인, 식상 모두를 사용하는 일주라고 볼 수 있죠. 말도 잘하고, 일도 잘하는데, 합리적이고 효율적이기까지 하니 모두가 싫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병진일주의 기운은 그것만으로 온전히 사용하기 힘듭니다. 재성(財星)이 없기 때문이죠.
재성이 없다보니 가진 기운을 현실적인 결과로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과정은 괜찮은데 항상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 겁니다.
"그래도 열심히 했으니 남는 것이 있지 않을까요?"란 말은 물론 틀린 말이 아니지만, 병진일주에겐 그다지 도움이 되는 말이 아닙니다.
병진일주 반드시 현실적 성과를 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죠.
병진일주가 현실적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실보다 앞서 나가기 때문입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에 있기보단, 생각이 많고 마음이 앞서니 주위에서 따라올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이죠.
그렇다 보니 억지로라도 보수적인 생각, 안정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의견을 내는 역할에 적합하구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똑같이 생각이 앞서는 사람보단, 차분하고 진중한 성향을 지닌 사람과 잘 맞습니다.
가장 좋은 건 신금(辛金)을 사용하거나, 원국 내 없다면 합이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합(合)하여 수(水)를 만들어내고 부족한 재성을 채워주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이상화 선수의 남편인 강남 씨가 신미일주로 신금을 쓰는 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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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진일주는 다른 일주보다 더 쉽게 무너지곤 합니다. 늘 최선을 다하는데 실패를 맞이해야 하기 때문이죠. 고무줄을 더 세게 당길수록 끊어지면 아픈 것처럼 말입니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음과 양, 오행 어느 쪽에 치우치게 되면 그것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과거 병진일주에게 냉정과 열정 사이에 살아야 하는 일주라 말씀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 말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가끔은 머리를 식히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사주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