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나루 젠 - 내담자 대신 직접 물어본 10가지>
* 모든 답변은 젠 선생님이 직접 답변해 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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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궁금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젠 : 안녕하세요. 젠(ZEN)입니다.
'젠'은 명상과 불교에서 사용하는 용어인데, 그 의미가 제가 추구하는 상담 방향과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이 닉네임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젠에는 선한 영향력, 외부의 자극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평온한 마음, 그리고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지혜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무거운 고민,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걱정들을 잠시 내려놓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심란한 마음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에도 조금은 편안해질 수 있도록, 언제나 묵묵히 곁을 지키는 든든한 대나무숲 같은 상담사가 되겠습니다.
「Q. 남자 입장에서 현실적인 속마음을 읽어주는 리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십니다. 상담을 하시면서 느끼기에, 여성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남자의 심리는 무엇인가요? 또 그것만 이해해도 관계가 훨씬 좋아질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젠 : 많은 여성분들이 갈등 상황에서 남자가 갑자기 말을 하지 않으면, '이제 나를 안 사랑하나?', '회피하려고 하나?' 이렇게 생각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상담을 하다 보면 남자의 침묵은 거절이 아니라 과부하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첫 번째는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내뱉은 말이 결국 상처가 되고, 돌이킬 수 없는 싸움으로 번질까 봐 스스로 입을 닫는 경우가 많아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잠시 멈추는 거죠.
두 번째는 감정을 언어로 정리하는 속도의 차이입니다.
남자는 머릿속으로는 수많은 생각을 하지만 그걸 말로 정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말을 했다가 더 큰 오해가 생길까 봐 시간을 갖는 것이죠.
그래서 그 침묵은 대화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 때문에 잠시 뇌가 로그아웃된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왜 말을 안 해?"라고 다그치기보다,
"생각 정리할 시간이 조금 필요해?"
이 한마디가 남자의 방어를 훨씬 빨리 풀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외가에서 4대째 불사 신줏단지를 모셔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아왔다고 느끼셨던 순간이나, 지금의 젠을 만든 이야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
젠 : 또래들보다 인생 난이도 자체가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흔히 몸으로 부딪히며 버텨냈다고 하죠.(웃음)
가정환경 때문에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가족을 떠나 혼자 살아야 했고, 누구의 도움도 없이 세상을 버텨야 했습니다.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했지만 운도 따라주지 않았고, 모든 일이 쉽지 않았어요.
'왜 내 인생은 이렇게 험난할까?'
그 질문을 정말 수도 없이 했습니다.
우울증과 현실을 버텨내면서도 살기 위해 끊임없이 이유를 찾고 답을 찾아다녔습니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무속도 공부했고, 철학도 배우고, 동양 타로도 익혔습니다.
기운이 세다는 곳은 모두 찾아다녔고, 계룡산과 인연이 닿은 뒤에는 매일 산을 뛰어 올라가 살려달라고 울며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시간은 무언가를 채우는 과정이 아니라 비워내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겪었던 모든 경험들이 결국은 앞으로 만나게 될 내담자들의 아픔을 먼저 경험하게 해준 시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은 말로만 공감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이해하며 상담할 수 있는 내공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Q. 타로를 시작한 이후 선생님의 삶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
젠 : 가장 큰 변화는 역지사지의 마음입니다.
예전에는 제 관점으로만 세상을 바라봤다면, 상담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 그리고 수많은 내담자들의 삶을 만나면서 상대방의 입장이 훨씬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해의 폭이 넓어질수록 제 삶을 바라보는 시선도 자연스럽게 유연해졌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 역시 많이 달라졌습니다.
「Q. 지금까지 살아오시면서 가장 잘한 선택과 가장 후회하는 선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젠 : 가장 잘한 선택은 타로 마스터가 되어 내담자분들을 만나게 된 일입니다.
제가 겪었던 고통과 깨달음이 누군가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제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가장 큰 보람이거든요.
반대로 가장 후회되는 일은 어린 시절의 부족함과 아집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던 순간들입니다.
사람은 후회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 후회와 미안함을 동력 삼아 지금은 더 성실하고 진실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주변에서는 '젠'이라는 사람을 어떻게 기억하고 이야기하나요? 」
젠 : 주변에서는 제 성실함을 가장 많이 이야기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사주나루에서 활동하면서 24시간 대기하는 날도 많아 수면이 부족한 경우가 있었지만, 아침 기도와 청소, 빨래, 운동, 강아지 산책 같은 제 루틴은 단 한 번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야 내담자와의 신뢰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성실하고 정직하게, 그리고 진심을 잃지 않는 상담사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
「Q. 상담을 하시면서 '이건 정말 기억에 남는다' 싶었던 리딩이나, 선생님도 놀랐던 사례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젠 : 예전에 상담했던 내담자분 가운데 이별 후 2년 동안 연락만 이어가고 재회는 하지 못했던 분이 계셨습니다.
카드를 펼쳤는데 남자분이 굉장히 내성적인 성향으로 보였고, 표현하지 못한 채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현실적인 남자 입장에서 리딩과 솔루션을 함께 드렸습니다.
이후 내담자분이 다시 찾아오셨는데, 실제로 남자분을 만나보니 제가 상담 때 했던 말을 그대로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상담에서 알려드린 방법대로 행동했더니 결국 다시 연인이 되셨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때 내담자분께서 "남자친구가 이런 마음일 줄은 정말 몰랐어요. 젠 선생님을 알게 된 게 행운인 것 같아요."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아직도 가장 기억에 남고 뿌듯한 순간입니다.
「Q. 상담할 때의 젠과 일상 속의 젠은 많이 다른 편인가요? 」
젠 :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평소에도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하고, 규칙적인 루틴 안에서 생활하는 편이라 상담할 때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다만 일상에서는 상담할 때보다 훨씬 장난도 많이 치고 유머도 좋아합니다.
편하게 웃고 대화하는 시간이 저에게는 가장 큰 에너지 충전이기도 합니다.
「Q. 지금의 젠이 20대의 자신을 만난다면 가장 먼저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
젠 : 지금 겪고 있는 모든 경험은 결국 너를 성장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긴 터널 같은 시간을 끝까지 버텨줘서 정말 고맙다고 안아주고 싶어요.
그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의 젠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Q. 선생님을 가장 닮았다고 생각하는 타로 카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
젠 : 저를 가장 닮은 카드는 만신 타로의 백마장군입니다.
목표가 생기면 앞뒤 재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저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성향 때문에 가끔은 섬세한 부분을 놓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하며 끊임없이 배우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더 좋은 상담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마지막 질문이네요.
앞으로도 내담자 한 분, 한 분의 편에서 누구에게도 쉽게 말하지 못했던 고민까지 함께 들어드리는 상담사가 되겠습니다.
언제나 여러분의 일상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