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년 4월.
사주나루의 각종 기록을 깨며 역대급 신규 선생님이 등록되어 인터뷰를 진행했었습니다. 신점 상담을 하고 계시는 동해 선생님이었죠.
벌써 2년 하고도 8개월의 시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사주나루를 대표하는 선생님으로 자리 잡으셨네요.
당시에도 인터뷰 요청이 많았는데, 인터뷰를 통해 한번 더 만나고 싶다는 내담자분들의 요청이 많았습니다.
사주나루 인터뷰 최초 두 번째 인터뷰입니다.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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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약 1,000명의 선생님 중 매달 한 분만 선정하여 진행하는 개인 인터뷰를 하게 되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동해: 많은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으신데, 그중에 제가 선정되었다니, 오랜만이라 떨리면서 기쁘고 설레네요.
저의 진솔한 이야기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Q. 공식 블로그와는 2년 만입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동해: 벌써 2년이라니 세월이 금방 훌쩍 지나가는 거 같네요.
2년 전보다 더 하루가 모자랄 만큼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저의 개인 활동 때문도 있지만, 저를 믿고 기대하는 내담자님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기도 수양을 더 많이 하러 다니거든요.
지역별로 기도하러 다니고 있기 때문에 하루가 모자랄 만큼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기도하러 다니면서 신기한 경험들을 하기도하구요.
Q. 2년 만에 누적 후기가 7천 건이 넘어가시더라고요. 어떤 부분이 내담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하시나요?
동해: 내담자님들에게 좀 더 진솔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절박한 심정인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내가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내담자님들의 편에서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어떻게든 기대에 부응하도록 기도도 하고 도움을 줄 방법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내담자님들도 제 진솔한 모습이 마음에 와 닿았는지, 같은 심정으로 일심동체가 됩니다.
서로 가족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어디에 말 못 할 고민을 같이 풀어나가고 끈끈한 의리를 지켜나가죠
Q. 동해 선생님은 신을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신과의 소통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동해: 신의영역은 참 말로표현할수 없을 정도의 기이한 현상을 많이 보고 접할 수가 있습니다. 일반사람들은 경험해 보지 못하죠.
저 또한 보면 볼수록 신기하고 많은 일들이 생겨요.
신과의 소통이란 저에게도 쉽지 않게 이루어지는데, 보고 싶다고 바로 보이는 게 아니고 그만큼 시간과 고통이 따라야 힘겹게 어렵게
볼 수가 있습니다.
보통 접신이라고도 하는데, 얼마 전에도 정신은 그대로인데 제 몸이 제 몸이 아닌 거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끝나고 나면 다른 분이 왔다 간 거 같은, 몸이 아주 가벼워지면서 잠을 많이 잔 거 같은 느낌이 들지요. 할 때마다 다른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하면 할수록 다양한 세계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때로는 내담자님들의 돌아가신 조상, 부모님의 말씀도 대신하여 전해주기도 합니다.
Q.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힘든 일을 이겨내시나요?
동해: 일을 하면서 힘들다고는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를 믿어주는 내담자님들의 문제를 하루속히 성사시켜야한다는 의무감은 있습니다.
내담자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도 아프고 힘들어서 무리하게 지방을 다니면서 기도를 드리고 있는데요.
때로는 체력이 한계가 올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바다를 보면서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면서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편안해지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술을 못 마시기 때문에 이게 저만의 힐링 방법입니다.
Q. 요즘 젊은 세대들이 무속신앙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점을 보는 것은 단순한 예측을 넘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동해: 일단 미래를 알면 미리 예방도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조언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이들 관심 갖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려 가라는 속설처럼 미리 예방하면 안 좋은 일도 피해 갈 수 있잖아요. 어떤 일도 본인이 방어하면 평탄하게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요즘은 플랫폼이 다양해져서 찾아가지 않아도 쉽게 점을 볼 수 있으니, 더 쉽게 예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젊은 분들도 부담 없이 물어보고 무섭지 않게, 편하게 점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온 거 같습니다.
Q. 무속인의 삶을 살면서 대중에게 가장 오해받는 부분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싶으신가요?
동해: 무당이 가장 오해받는 건 무턱대고 신 받아라, 신 굿해라, 치성해라, 부적 써라... 이렇게 굿하라는 권유를 한다는 건데, 사실 일반분들이 들으면 가장 심적 혼돈이 많이 오는 말입니다.
무당이 권했다고 해서 무조건 해서는 안 되고 필요한 사람만 해야 하는 게 신굿입니다.
굿도 잘 받으면 성공이지만 받지 않아야 하는 사람이 받으면 더 힘들어질 수 있지요.
그만큼 잘 판단해야 하는 큰 문제이기 때문에 건강하게 풀어나갈 수 있게끔 제대로 답을 내어줘서, 한 사람 한 사람이 본인의 인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무속인들이 늘었으면 합니다.
저 또한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바르고 좋은 길을 안내해 주는 게 목표이고요.
Q. 무당의 삶을 살면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이 있다면?
동해: 이 세상에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 힘겹게 고통을 받으며 사는 사람들도 많고, 아픈 사람도 많다는 것을 자주 보고 있습니다.
기도로 치유와 성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처럼, '신은 존재한다'는 사실을 더 많이 기도하고 소원을 이루어 주면서 느끼고 있어요.
저로서는 내담자님들을 기도로 치유 해줄 수 있다는 게 너무 뿌듯하고 아직도 다 풀지 못한 임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운명과 인생은 정해져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람들을 만나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주는 것이 제가 태어난 이유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야만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느끼거든요.
깨끗하고 건강한 무당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을 건강하게 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