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재회를 돕고 있는 타로 마스터.
마스터 선생님들 또한 과거의 사랑을 겪고, 각자의 방식으로 결말을 맞이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두 명의 타로 마스터가 직접 경험한 재회 성공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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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생님들의 재회 성공 썰? 」
◆[실시간]
제 사랑스러운 남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제 남자친구는 극도로 회피 성향을 가진 사람입니다.
고구마 백만 개를 먹은 듯 답답하게 만들고, 이랬다저랬다 갈팡질팡하며 제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죠.
정말 이번엔 헤어질 거야!! 다짐해도, 결국 유리 멘탈이 되어 자존감이 바닥을 치게 만드는...
그런 나쁜 남자입니다.
솔로였을 때, 타로 카드로 연애 운을 봤습니다.
그런데 악마 카드, 운명의 수레바퀴, 컵 에이스가 나왔어요.
'새로운 인연이 찾아온다'는 해석에 설레어졌죠.
그리고 거짓말처럼, 우연히 간 술자리에서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솔직히 얼굴은 마음에 들었지만, 키가 저보다 작아서 친구 이상은 아니겠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는 저를 첫눈에 반했다고 했고, 내화를 나눌수록 끌리는 느낌이 강해졌어요.
정말 타로 카드에서 말한 운명처럼, 귀신에 홀린 듯 자연스럽게 연인이 됐죠.
컵 에이스처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행복한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감정이 깊어질수록, 남자친구는 점점 뒤로 도망쳤어요.
좋다고 먼저 다가오던 사람은 어디 가고, 제 마음이 커질수록 그는 멀어져만 갔죠.
결국 저는 참지 못하고 이별을 선언했습니다.
이런 아픈 연애는 필요 없다고 단호하게 외쳤죠.
그 후 정말 많이 울었고, 타로 카드에게 수없이 물었습니다.
"그 사람의 속마음은 도대체 뭘까?"
카드가 전해준 그의 마음은... 저를 사랑하지만 감정이 깊어질수록 두려움이 앞서 도망치게 되는 거라고 했습니다.
무의식 속 내면의 상처가 작용한 거죠.
그리고 타로카드는 시간을 주고 거리를 두면, 결국 돌아올 거라 했고, 놀랍게도 정말 카드의 말대로 기다리니 그가 다시 왔습니다.
다시 만난 후 저는 회피형 성향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사랑뿐만 아니라, 우리는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다양한 관계에서 고민하고 갈등하죠.
재회 후에도 남자친구는 한순간에 확 변하지 않았어요.
잠시 열정적으로 다가왔다가, 다시 멀어지고, 또 저를 불안하게 만들었죠.
하지만 이제 저는 성급하게 반응하지 않아요.
타로 카드에게 묻고, 왜 저럴까, 무슨 마음일까 이해하려 노력했어요.
그 덕분에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갈등 없이 지낼 수 있게 되었죠.
지금은 서로를 더 깊이 이해며, 잘 지내고 있어요 ♡
◆[송혜교]
5년 전 11월, 천생연분 같은 분을 만났습니다.
죽이 잘 맞고, 갈등도 없으며, 어딜 가도 웃고 떠들기만 하던, 드라마에 나올 법한 인연이었죠.
그래서인지 절대 싸우거나, 이별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영원할 것 같던 마음이 예상치 못한 균열로 1개월 만에 무너져버렸습니다.
제가 원래 몸이 약한 편인데, '지금 안 보면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연락이 될 때 안 받으면 언제 대화할까?' 하는 마음에
무리해서 밖으로 나가고, 새벽까지 통화를 이어가다 결국 몸져눕고 말았습니다.
참고 싶어도 신체 반응으로 드러나니, 결국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왜 여태 말하지 않았냐고 화를 내면서도, 본인이 제 몸을 혹사시킨 것 같다며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시간이 지나 심신이 회복되고 다시 연락이 돼서 만났지만, 서로가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날을 잡고 대놓고 물었죠.
왜 예전 같지 않느냐, 힘든 일 있느냐고 물었더니,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제가 몸이 약한 이유를 알게 됐고, 그런 일이 있다 보니 자주 보자고도 못하겠고, 연락도 계속 이어나가지 못하겠다며, 본인 탓이라는 생각에 괴로운 마음이 남아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괜찮다고, 힘들지만 둘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더니, 병상에 있던 제 모습이 자꾸 생각난다고 하더라고요.
얼굴 볼 때마다 괴롭다며, 참고 있던 모든 것들은 토해내기 시작했습니다.
결론은 마음이 괴로워 저를 보기 힘드니, 더 잘 챙겨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얘기였죠.
그렇게 순식간에 관계가 끝났습니다. 붙잡아 봤지만 자신이 없다며 잡히지 않았고, 저는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괴로운 마음에 괴로움 속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도 타로를 볼 줄 알았기에 자점을 쳐보니, 적어도 한 달 내 재회 가능성이 있을 흐름이었지만, 안도하면서도 마음이 힘들어서인지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런데 헤어진 지 3주쯤 되던 날... 먼저 연락이 오더군요. 곧 성탄절이고 새해도 오는데, 생각나서 연락해 봤다고...
매일 그리워했지만, 예상치 못한 연락에 그동안 잠 못 이룬 날, 저를 두고 떠난 그날을 생각하며 쌓였던 마음을 다 성토해냈습니다.
그렇게 떨어져 있던 시간 동안 응어리진 마음을 쏟아내다, 먼저 재회 의사를 묻더라고요..
정말 기다렸지만, 그분이 왜 마음 아팠던 이유를 알기에 정말 괜찮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분은 다시 연락하기까지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다시 만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연락을 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재회의 기쁨과 타로의 흐름이 맞다는 것을 느끼며 기뻐했던 순간이었죠.
제 얘기는 여기까지고요. 제 사연에 딱 맞는 카드는 주역 타로 카드의 11번괘인 "지천태" 라고 생각합니다.
지천태는 "지(땅)의 법칙이 하늘로 가고, 천(하늘)의 법칙이 땅으로 오니 만사가 형통하고 태평성대가 온다"라는 괘인데,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마음이 조화롭게 이루어지고, 연애 쪽으로 보더라도 천생연분, 떨어지기 힘든 기운이 강하고, 이별을 하더라도 너무 그립고 재회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해지는 그런 카드입니다.
전 지금도 저희가 서로 "지천태"를 느꼈으니 이렇게 재회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게 찾아오시는 내담자님들께도 항상 긍정적인 운의 흐름과 좋은 결과를 가져다드릴 수 있도록 기원하고, 상담 시에도 늘 좋게 마음 가져가실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너무 힘들고 괴로우신 여러분도 "지천태" 기억하시면서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사주나루 상담사 송혜교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