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으로 음양오행, 한난조습이 고르지 못한 사주가 사기를 쉽게 당하는 사주입니다.
조금만 깊게 생각하면 피할 수 있는 일도 한쪽으로 생각이 치우치기 때문이지요.
재미 삼아 일간, 일지 두 글자만 놓고 예측해보라면....계사일주(癸巳日柱)는 일단 세 손가락 안에 들 것 같습니다.
머리가 나빠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요.
자신의 능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신념이 확실하기에, 잘 믿지 않을 뿐이지 한 번 믿기 시작하면 도통 의심을 하지 않습니다.
정이 많은 것도 한몫하겠네요.^^
오늘은 계사일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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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미워할 수 없는 천재, 계사일주(癸巳日柱)
계사일주를 캐릭터로 만든다면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일 겁니다.
세계적인 천재, 부자이면서 한편으론 스스로의 능력을 잘 알기 때문에 재수?가 없어 보이기도 하죠.
허나 종국에는 자신의 능력을 헌신하는 확고한 신념이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계수(癸水)와 사화(巳火)의 작용 때문이지요.
계수의 차가움과 사화의 뜨거움을 모두 가지고 있기에 적당한 기회만 주어진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한편 계수 상관(傷官)과 일지 사화의 정재(正財) 기운 탓에, 바른 행동 속에 늘 혁신적이고 일반적이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삽니다. 그래서 괴짜 같은 사람이 많기도 해요.
그런 계사일주에게 본인의 가치관이나 생각에 공감해 주는 사람이 나타나면 빠르게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더군다나 계사일주는 지장간의 정(正) 성향이 있어 사회적인 교감 능력이 뛰어납니다.
간, 쓸개 모두 내줄 정도로 타인을 강하게 믿을 수도 있는 일주에요. 사기를 쉽게 당한다 생각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따라서 계사일주는 주위에 자신의 편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위 즉, 관(官)을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배우자궁에 좋은 기운이 들어왔기 때문에 배우자를 잘 만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주에 천을귀인을 가지고 있으니 한번 흐름만 타면 꾸준히 잘해낼 수 있는 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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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계사일주의 문제점을 꼬집는 건 문제점을 만들기 위한 문제점의 느낌이 강한 것도 사실입니다.
나머지 삼주의 구성이 극단적이지만 않다면 웬만큼 잘 사시기도 하는 일주이기 때문이지요.
내 기질에 이런 면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다가 정말 필요한 순간에 한번 떠오르기만 해도 남는 장사일 겁니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을 테니까요.
-사주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