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나루 [나루 Q&A] 상황 이별은 핑계 아닌가요? > 사주나루 뉴스 | 국내 최고 전화운세상담 플랫폼

사주나루 뉴스
이달의 컨텐츠
[나루 Q&A] 상황 이별은 핑계 아닌가요?
2025-03-17

상황 이별을 경험한 많은 분들은 "상황 이별은 결국 핑계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사랑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은 상대방에게도 분명 씁쓸함을 남길 것입니다.


선생님의 이야기처럼, 돈이라는 현실적인 벽이 사랑을 가로막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사주나루 선생님들의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돕겠습니다.



─ ◆ ─



「Q. 상황 이별은 핑계 아닌가요? 」


◆[진희]


0427c3a68f8fa34e16dda6f4642f0b21_1742178719_9692.PNG
 



밥을 먹다가도 눈물이 나고,

그때 우리와 닮은 노래, 날씨, 바람의 냄새, 노을을 볼 때마다 가슴이 저려왔습니다.

비슷한 드라마만 봐도 눈물이 줄줄 흘러 정신을 못 차리고, 아파서 끙끙 앓아누운 적도 있었죠.


그때의 사랑 속에서, 저는 받는 것보다 주는 사랑을 했던 것 같아요.

그 사람의 사정이 넉넉지 않았던 만큼, 우리의 연애는 쉽지 않았습니다.

돈이란 건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거라지만, 현실 앞에서 ‘돈’은 분명 걸림돌이 되더군요.


그 사람은 자존심이 강하고,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주눅 들지 않도록, 눈치채지 않도록, 나름의 핑계를 만들어 작은 이벤트들을 준비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헤어지고 나서야 깨달았어요.

내가 좋아서 했던 모든 것들이 이별과 동시에 허무함으로 변했다는걸요.

‘사랑은 장사가 아니지만, 내가 준 것만큼 돌려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참 아프더군요.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결과를 알면서도 같은 영화를 또 보고 싶었던 걸까요.

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봤습니다.

술 마시고 집 앞을 찾아가고, 발신자 제한으로 전화하고,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심지어 무릎까지 꿇으며 빌어봤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구질구질했죠.


하지만 결국 같은 이유로 다시 이별이 찾아왔습니다.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니까요.



0427c3a68f8fa34e16dda6f4642f0b21_1742178729_5681.jpg
 


이 사랑을 타로 카드로 표현하자면, 오쇼젠 타로의 도약(The Leap) 카드가 떠오릅니다.

사랑은 용기 있는 자들만이 만들어가는 위대한 드라마 아닐까요?


사랑은 의리이자 책임감이기도 합니다.

좋을 때만 사랑이고, 힘들 땐 짐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며 넘어야 할 벽이죠.


우리 모두는 한계라고 생각하는 순간을 맞이하지만, 사실 인간은 매 순간 성장하는 무한한 존재입니다.

결국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죠.


사랑 앞에서 우리는 두 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 벽을 함께 뛰어넘을 것인가, 아니면 각자의 길을 찾아 돌아갈 것인가.


저는 끝끝내 "이 정도면 충분해, 난 최선을 다했어"라며 벽을 돌아가는 걸 선택한 겁쟁이였지만,

우리 소중한 내담자분들은 용기 있는 자가 되어, 소중한 사랑을 쟁취하고 위대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이 거창한 이야기가 되었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트]


0427c3a68f8fa34e16dda6f4642f0b21_1742178742_8558.PNG
 


대학생 때 처음 만난 그 사람은 제 첫사랑이자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처음이기에 더 특별했던 걸까요, 아니면 진심으로 잘 맞았던 걸까요. 분명한 건, 그 사람을 마음 다해 사랑했다는 사실입니다. 그의 사랑 덕분에 제 젊음은 더욱 빛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족이 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면서, 우리 앞에는 커다란 시련이 닥쳤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처럼, 물리적인 거리는 우리 사이에 깊은 간극을 만들었죠.


처음에는 서로를 믿고 더욱 단단히 사랑하기로 약속하며, 힘든 이별도 감내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연락은 점점 줄어들었고, 마음도 서서히 멀어져 갔습니다.


결국,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기 위해 우리는 이별을 선택했습니다.


많이 생각나고, 아쉽고, 아픈 이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감정도 조금씩 옅어지더군요.



0427c3a68f8fa34e16dda6f4642f0b21_1742178751_0676.jpg
 


그래서 저는 제 이별을 태양 카드로 표현하려 합니다.


태양 카드는 깨달음과 생명력을 의미하죠.

지나간 사랑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 경험 덕분에 저는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더욱 성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을 지나왔기에, 이제 여러분과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거겠죠.


그러니,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여러분.

내일도, 모레도, 그다음 날도 태양은 떠오릅니다.

과거에 너무 오래 머물지 말고, 우리 함께 이 시간을 지혜롭게 이겨내 봐요. 



◆[홍사란]


0427c3a68f8fa34e16dda6f4642f0b21_1742178773_2577.PNG
 


회사에서 같이 일하며 알게 된 그 사람. 좋아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나를 올려다보던 반짝이던 그 눈빛


야근할 때에도 다른 팀에 대항해 홀로 억척스럽게 바른 소리를 내야 해서 외톨이가 되어야 할 때도 늘 내 편이 되어주던 그 사람


제게도 사랑하지만 저보다 열한 살이나 어린 장래가 유망한, 그 사람을 위해 사랑하는 마음을 가누고, 그 사람을 멀리서 지켜보며 그 사람을 묵묵히 응원해 주었던 유니버셜 웨이트 메이저 14번 Temperance의 사랑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0427c3a68f8fa34e16dda6f4642f0b21_1742178782_6583.jpg
 


칼릴,


때때로 난 느낍니다.

나의 날개는 연약하고 작으며

당신의 날개는 거대하고 강하다는 것을,

그리하여 흔히 당신이 당신의 날개를 펼칠 때

내가 나의 작은 날개를 더하면

당신은 나를 싣고 기적 가은 힘으로 날 수 있게 됩니다.

 

나 홀로는 미칠 수 없는 많은 곳들을

우리는 가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나의 가슴은

당신의 그 거대한 날개의 깃털들을 채우고

당신의 가슴과 함께 신을 찾아 나섭니다.

 

나 홀로는 미칠 수 없는 그 많은 곳들을

우리는 가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나의 가슴은

당신의 그 거대한 날개의 모든 깃털들을 채우고

당신의 가슴과 함께 신을 찾아 나섭니다. 


황혼 녘과 어두운 밤 사이를 이어주는 저녁나절,

난 이 계곡의 생명수로 흐르는

관개수로 둑길을 거닐었습니다.

당신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그림자이고 싶습니다’ 서문에서/

칼린 지브란과 메리 헤스 겔 지음


 

레바논 출신의 저명한 신비주의자 칼린 지브란과 미국인 여학교 교장이었던 메리 헤스겔 간의 사랑 이야기


그들이 만났을 당시 지브란은 21세의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화가였으며 메리 헤스겔은 일류 여학교 교장으로 열 살이나 더 많은 나이였습니다.


지브란은 그녀에게 청혼했으나 그녀는 그를 위해 눈물로 거절했습니다. 그녀는 그의 행복을 위해서 오랜 세월 동안 그의 천부적 재능의 발현을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영어도 가르쳐 주고 ‘예언자’를 포함한 그의 많은 원고들을 그와 함께 검토했습니다. 그가 힘겨워 할 땐 위로를, 그리고 그가 기뻐할 땐 그 즐거움을 함께 했습니다.


그들이 결혼을 할 수 없는 운명이었을지는 모르나 그들은 서로의 삶에 있어 가장 숭고한 연인 사이였음을..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