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질문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일 겁니다.
행복을 사기에 충분한 돈이라 생각하는 사람
10억 가지곤 행복할 수 없다는 사람
행복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라 말하는 사람
하지만 오늘 글은 10억이 있으면 행복한지,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지 없는지에 관한 얘기는 아닙니다.
삶을 살아가며 끝없이 제목과 같은 고민을 하게 되는 을미일주(乙未日柱)에 관한 이야기에요.
10억이든, 100억이든 그 크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전국에 체인점을 10개 이상 가진 대표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글의 끝에 도착했을 때 을미일주가 어떤 가치관으로 살아가야 할지 조금의 힌트를 얻어가실 수 있을 겁니다.
을미일주 이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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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행복을 돈으로 살 순 없다, 을미일주
을미일주는 기본적인 일주 구성 자체가 돈과 인연이 깊습니다.
을목(乙木) 자체가 정재 성향을 가지고 있고 을목과 만난 미토(未土)가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지장간에 있는 비견(比肩)과 식신(食神) 작용도 재성(財星)을 실현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한 마디로 돈 때문에 먹고사는 문제가 생기긴 힘든 구조라는 것입니다.
다만, 일지 편재라 이뤄야 할 목표가 크고, 만족에 대한 허들이 높습니다. 돈에 대한 고민과 욕망이 큰 편이라는 뜻이죠. 허들이 굉장히 높은 겁니다.
따라서 행복을 살 수 있는 만큼의 돈을 벌 순 있지만, 절대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는 아이러니한 일주가 을미일주입니다.
생각하는 행복의 크기가 언제나 충분히 만족되지 않으니까요.
그렇기에 을미일주 풀이는 결과보단 과정에 가치를 가지는 것, 당장의 이득보단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것에 맞춰져야 합니다.
일지 미토(未土)는 열매가 결실을 맺기 전 성장하는 모든 과정을 뜻합니다.
따라서 성장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글자입니다. 결실을 맺기 위한 노력, 지루함, 기다림의 인자입니다.
결과만 추구하다 보면 이런 미토의 기질을 장점으로 살리기 힘듭니다. 오히려 결실을 맺기까지의 지루한 과정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잦아질 수 있어요.
좋은 운을 만난다면 일이 술술 풀릴 수 있지만, 을목의 뿌리가 미토에 단단히 자리 잡지 못하면 정신적으로 전혀 만족할 수 없게 되거나, 운이 변화할 때 역풍을 맞게 됩니다.
결국 탄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 을미일주의 큰 꿈을 실현시키는데 더 중요한 일이란 것이죠.
10억을 버는 것보다, 10억을 언제든 벌 수 있는 재능을 발전시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한 일주입니다.
그래서 을미일에겐 인성(印星)을 찾아주어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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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일주가 되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을미일주의 고민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배부른 소리 하고 있네'라는 말로 비아냥거리기 바쁠 거예요.
을미일주분들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나 드리자면, 자본주의의 끝판왕인(좋은 면이든, 나쁜 면이든) 대한민국에서 산다면 돈, 돈하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최소한 먹을 걱정, 입을 걱정은 하지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어느 순간 이런 고민이 정신을 좀먹는다면 한 번쯤은 걸어온 삶을 돌아보는 것도 필요할 겁니다.
-사주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