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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인터뷰] 제자 말이 법이 되게 해주소서
2025-04-30

백룡도사 선생님께서 축원 드릴 때 늘 하시는 말입니다.


선생님의 공수가 곧 법이 될 정도로 정확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드리는 정성이지요.


정성이 닿기 때문일까요? 시간이 지날수록 공수가 적중되어 백룡도사 선생님을 찾는 분이 많습니다.


인터뷰로 선생님을 만나뵙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알찬 사주나루 4월의 상담사 백룡도사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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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Q. 내담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백룡도사: 안녕하세요. 백룡도사입니다. 


 

Q. 선생님을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았어요. 어떻게 제자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백룡도사: 저는 어릴 때부터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눈을 감으면 하얀 할머니가 보이기도 했고요. 

 

모친도 성당을 다녔고 저도 빵을 받아먹는 재미로 교회를 다니고 있어서 당시에는 깊게 생각을 못 하고 땐 그러려니 했습니다. 

 

한날 고향 합천에 있는 절에 갔더니 스님이 요리조리 보더니 "나이도 어린데..."하시더라고요. 


"왜요?" 물으니 "조상줄이 너무 세서 부처님을 모실 팔자다."라고 하셨는데, 이튿날 어떤 도사 할아버지께서 하얀 종이를 주며 사주를 봐달라고 하셨습니다. 12월 7일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저는 당연히 못 한다고 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까지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어릴때부터 이상하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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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 후에 절과 산에 다니며 기도를 했습니다. 자연적으로 끌렸던 것 같아요. 

 

기도를 하다보니 꿈에 하얀 옷을 입은 중국 사람이 제게 무언가를 건넸는데, '무불통신'이라는 글자가 적힌 종이었습니다.


(* 무불통신: 내림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신과 통하여 말문이 터져 점을 볼 수 있는 경우를 가리킨다)


끝없이 기도하라는 말을 들었고, 법사 한분은 이런 제 꿈을 듣고는 제자 길을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지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선몽을 계속 꾸다가 결국 신당을 차리고 제자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 선몽: 어떤 사건이나 일의 발생 전에 미리 꾸는 꿈. 신을 받아야 한다는 계시를 꿈으로 받는 경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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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담자분 점사를 봐주다 눈물을 흘린 적 있으시다고? 


백룡도사: 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날 때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힘든 시기에 많이들 상담하시니까요. 


한 가지 신기한 경험이 기억나네요. 


서로 너무 사랑했던 남녀가 저를 찾아왔는데 나이가 53살, 50살이었습니다. 


명식을 보는데 눈물이 자꾸 나고 이상하게 동자도 "명이 짧다..." 이 얘기만 반복하길래 절에 가서 많이 빌어야 괜찮아진다 말하고 돌려보냈습니다. 


몇 달 만에 여자분이 울면서 "선생님... 그 분이 가셨어요." 연락하시더라고요. 그때 제자 길을 계속 가야 하는 건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내담자는 사랑할 수 있냐고 묻는데, 안 좋다, 일찍 간다는 공수만 내려오니... 안 좋은 말을 해드려야 할 때마다 힘들더라고요.


그럼에도 힘든 시기에 돕는 것이 제 사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여성분은 지금까지도 연락이 오는 단골 중 한 분이 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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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무당으로 살아오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백룡도사: 한 남자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는 30살 젊은 분이었는데 울며불며 재회를 원한다고 하셨습니다.

 

"다른 곳에 많이 물어봤는데 다들 재회가 안 된다고만 한다"는 말씀하시면서요.

 

사주를 넣고 오방기를 잡고 동자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동자가 이상하게 재회가 된다고 말하더라고요.

 

이튿날, 남자분께 고맙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재회가 된 거지요. 


그분과는 내년에 결혼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제 생일을 축하해주고, 저를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운 단골 내담자가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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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힘들었던 에피스드는 있을까요?


백룡도사: 처음 사주나루에 들어왔을 때 한 여자분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헤어진 지 3년 지났는데도 못 잊겠다며 울면서 말씀하셨지요. 


전 잊으라고 했는데 이 여자분은 다른 남자도 싫다고 하고, 간절하게 기도해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해보자 싶어서 매일 6개월 동안 기도를 해 드렸습니다. 기도한 이후부터 이상하게 잠을 잘 잔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어느 날은 신당에 축원도 올렸습니다. 


제가 축원을 하며 늘 하는 말이 "제자 말이 법이 되게 해주세요."인데, 그날따라 입에서 재회가 된다는 말이 저도 모르게 나오더라고요.


이튿날, 내담자분한테도 말했고 그 뒤로도 3개월 애절하게 축원을 드렸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그 분께 주변 유튜버들에게 전하며 저에 대해 소문이 났지요. 


그 일 이후로저를 찾는 내담자들이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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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렇게 사주나루와 인연을 맺고 계신데 그렇게 결정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백룡도사: 원래 도심에 있었는데 예전부터 전원생활이 하고 싶었습니다. 

 

23살에 "굿하지 말고 점만 치거라..."라는 목소리를 들은 적도 있는데 그 뜻을 당시에는 몰랐지요.  


전원생활을 시작한 이후에도 그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아는 제자가 사주나루를 소개해 주어 알게 되었지요.  


여기가 산골이다 보니 사람들과 소통이 잘 안 되는데 내담자들과 전화로 늘 얘기하고 상담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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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담자분들에게 이모, 엄마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애착이 깊다 들었어요.


백룡도사: 다 어리고 자식 같습니다. 제 딸 같아서 그런 것 같아요. 50대에게는 '이모'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원래 저희 할아버지가 저보고 "이쁜아", "제자야" 하고 부르십니다.

 

그래서 내담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이런 호칭이 나오는 것 같아요. 


'옆집 이모 같다', '고모 같다'는 후기가 많은데 참 감사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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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터뷰를 많이 거절하셨는데, 이번에 수락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백룡도사: 이번에도 인터뷰를 사실 거부하려고 했습니다.

 

그래도 많은 내담자분들이 신점을 보러오니까 저에게 의지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 번 해보자 욕심이 났어요. 


제가 사는 곳을 알려달라, 한번 찾아뵙고 싶다는 단골들도 참 많고요. 저는 늘 됐다고, 본인 삶만 잘 살면 된다고 거절합니다만...


내담자분들에게 저에 대해 알려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수락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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