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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인터뷰] 예비부부 필독, 부부싸움 많이 할 운명?
2025-05-14

상담을 받다 보면 "부부끼리 많이 싸울 운명이네"라는 말을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부싸움을 한다 해서 모두 이혼하는 것은 아닙니다. 밤새도록 싸우고 다음날 아침 밥상에서 풀리는 관계도 있으니까요.


4월 진행되었던 인터뷰에서 부부 궁합, 관계 개선에 대한 가장 궁금해하셨던 질문을 드려 보았습니다.


규린, 강원도, 용두대신, 설희 선생님께서 진솔하게 답변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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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Q. 본격적인 질문을 드리기 전 먼저 소개 부탁드립니다.


규린: 안녕하세요! 화경 보는 영타로 마스터 규린입니다. 영적인 소통을 중요시하게 여기고 어떤 질문에도 시원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내담자님의 맘을 영으로 들여다봅니다. 


타로마스터를 하기 전부터 예지몽을 꾸고 소위 말해서 말문이 터지듯 점사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타로카드의 기본적인 해석을 기반으로 영으로 읽어내며 내담자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긁어 드리려고 합니다.



강원도: 안녕하세요 목소리를 통해 사람의 마음과 운명의 흐름을 읽어내는 타로 상담사 강원도입니다.


강원도에서 느껴지는 신비로운 기운과, 산속에서 기도하며 다져온 직관으로, 겉으로 보이지 않는 진심과, 내담자의 운명 방향을 함께 살펴 드립니다.



용두대신: 사주나루 인연자님들~ 안녕하세요(웃음) 


저는  2월10일 바람따라 구름따라  "사주나루"에 입학한  "1229번 용두대신 "이라고 합니다.



설희: 안녕하세요^-^ 저는 7살부터 집안 내력으로 내려오는 신바람에 시달리다 25년 1월 신내림 받은 설희 입니다


절도 다녀보고 액땜하려 타로를 8년간 만져 왔으나 결국.. 이길로 오게 되었네요(웃음)


무녀 설희로 인사드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사주나루 관계자분들, 그리고 저를 찾아주신 소중한 내담자님들 너무 감사드려요!


저와 잠시라도 인연되신 모든 분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합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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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보통 어떤 이유로 부부싸움을 하고 오시는지?


규린: 아 일단 저에게 상담을 오시는 분들의 모든 것을 비밀 보장하는 저로서는 사례를 공유해 드리기에 앞서 이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고요. 


이야기만 공유해도 괜찮다는 허락을 받고 이렇게 적습니다.


연애 때부터 저에게 상담받던 내담자님이 기억에 남아요. 


결혼까지 가게 되셔서 결혼 후에도 계속 상담받고 계신데요. 


상대방으로 인해 답답할 때 보통 상담을 요청해 오시는데 냉전을 버티다 집을 나가버리시려고 하기도 하셨어요. 


부부싸움의 원인은 정말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이 되어요. 


말 한마디와 사소한 행동이 쌓여서 오해가 시작됩니다. 


집을 나가버리려고 하신 내담자님의 경우 ‘남편이 카드값을 줄이자고 하더라. 난 정말 남편 따라 시골로 와서 돈 쓰는 것도 없고 내가 모아둔 돈에서 오히려 쓰고 있을 때가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시댁 식구들한테는 돈을 보내고 매번 사소한 것도 챙기는데, 나한테는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 거냐. 나는 더 좋은 집으로 이사 가고 싶고 재테크도 관심 있어서 부동산 관련 글과 강의 영상을 본다. 돈도 허투루 안 쓰려하는데, 남편은 맨날 텔레비전으로 오락프로그램만 보고 미래 재테크나 집 이사에 대해 생각도 없어 보인다. 이럴 거면 왜 결혼했냐?’는 내용이었어요. 


결국 한 마디로 상대방의 다른 말, 행동까지 이어져서 불만이 터져버리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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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결혼은 역시 현실인지라 돈과 현실적인 생각에 따른 것이었죠. 


같이 살고 있으니 오히려 그 오해와 불만들을 드러내는 행위가 결국 ‘말 안 하고 없는 사람처럼 대하기’ 즉 냉전이거든요. 


그때도 냉전을 견디다가 힘들어하시고 대체 상대방 속마음은 뭔지 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본인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맘으로 저에게 상담을 요청해 오셨어요.


그런데 이 두 분은 연애 때부터 헤어지기 힘든 궁합 관계라고 제가 봤거든요. 


소위 말해서 ‘헤붙커플(헤어졌다 붙었다 하는 커플) 궁합으로 카드도 뜨고 영으로도 보였어요. 이건 헤어지기 힘든 거로도 보여요. 


여자분의 경우 남자분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사실은 믿고 싶어서 드는 여러 생각에서 촉발되는 것이었어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으셨는데도 불구하고 남자의 제안으로 인해 동거생활로 시작된 결혼이었거든요. 


연애 때 실제로 헤어지신 적이 있어요. 그때 제가 남자 쪽에서 헤어짐을 통보할 거라는 점을 미리 말씀드렸었고요. 


여자분의 경우 이별 통보를 받기 전부터 본인과 결혼하고 싶은 남자에 대한 의심과 여러 불만을 가지고 상담을 받아오시는 동안 남자로 인한 이별은 고려하지 않으셨어요. 


결혼 후엔 돈 쓰는 일 관련한 한마디로 인한 싸움이었다면 연애 때는 다른 이성과 연락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으로 예민한 입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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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별 통보를 받고 엄청나게 당황하시며 상담을 해오셨던 게 기억이 남는데, 그때 남자가 결혼까지 생각하려는 마음이 너무너무 다치고 힘들고 지친 느낌마저 들었거든요. 


감정이 식어서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가 아니라 여자분에게 현실적으로 지쳐 이별까지 말하게 된 거였어요. 


결국 여자분이 다시 만나자는 얘기를 하시며 남자를 잡으셨고 지금 결혼까지 이어지게 된 건데 그때 여자분은 남자분을 잡기 위해 많이 애쓰셨거든요. 


물론 제가 남자가 붙잡힐 거고 재회할 수 있다고 봤기에 그 말을 듣고 시도하셨어요. 


그런 과정을 겪고 한 결혼임에도 집을 뛰쳐나가시려고 한 거예요. 근데 연애 때부터 ‘헤붙’ 카드가 나왔다고 했잖아요. 


결혼하신 이후에도 그 카드가 계속 나왔습니다. 


저한테는 마치 다신 안 볼 거고 집도 새로 구할 거고 실제로 본집으로 가는 기차도 예매하신 상태였는데 안 헤어진다고 나오더라고요. 


여자분은 그 말을 듣고 오히려 맘이 좀 가라앉으신 느낌이었어요. 


사실 헤어지기 힘든 커플은 헤어질 경우 본인들이 힘들거든요. 서로를 너무 원하는 사람들이니까요. 


말 한마디에 다른 행동과 말들이 겹쳐 서운해지며 ‘서로 인생을 건 결혼생활을 지속하는데 나의 존재를 쉽게 생각하는지. 나와 헤어지고 싶은 맘인 건지’에 대한 불안함과 서운함으로 집을 나오시려 한 거였어요. 


“너로 인해 내가 얼마나 서운하고 힘들었는지 알아?”라는 표현을 집 나가는 행위로 해버리신 거죠.

 

물론 이혼이 소원인 경우도 있는 사례도 있긴 합니다. 


이 경우는 그랬다는 거고, 냉전은 같이 사는 사람 사이에선 정말 힘겨운 건데 서로 실제 속마음이 어떨지 모르겠으니, 냉전이 길어지는 거죠. 냉전이 길어지다 보니 속마음은 더 모르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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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부부 갈등으로 상담받는 분 중엔 “싸웠어요”보단 “요즘 말도 잘 안 해요”, “더 이상 뭐라 말하기도 지쳤어요” 같은 이야기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겉으로 큰 다툼은 없어 보여도, 사실은 그게 더 위험할 수 있어요.


말이 사라지고, 감정이 메말라 있는 상태에서 상담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한 번은 결혼 7년 차 부부가 오셨어요.


아내는 “이 사람이 요즘 나를 그냥 ‘같이 사는 사람’ 정도로만 여기는 것 같아요.”


남편은 “나는 별문제 없다고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예민한지 모르겠어요.”


두 사람 다 서로에게 섭섭한 게 있는데, 말을 안 하고 계속 참고 있었던 거죠.


주역 타로에서는 아내 자리엔 지산겸(地山謙), 남편 자리엔 뇌산소과(雷山小過)가 나왔어요.


이건 쉽게 말해, 서로 조심하고 있는 건 맞는데, 너무 조심하다 보니 정작 진심은 한 번도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상태예요.


다투진 않지만, 가까워지지도 않는 감정이 묶여 있는 상태죠.


제가 그때 부인께 말씀드렸던 건 이거예요.


“지금은 오히려 말다툼보다도 이 침묵이 더 위험해요. 싸우는 건 감정이 살아 있다는 뜻이지만, 지금 두 분은 서로에게 완전히 마음을 닫기 직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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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기억에 남는 사례는, 남편이 회사의 이성 동료와 연락을 자주 주고받다가 생긴 갈등이에요.


명확한 외도는 아니었지만, 아내 입장에서는 이미 ‘선을 넘었다’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던 상황이었죠.


그때 나온 괘가 뇌택귀매(雷澤歸妹)였습니다. 뇌택귀매는 아주 미묘한 괘예요.


표면적으로는 큰 사건이 없어 보여도, 이미 감정이 선을 넘기 직전까지 간 흐름을 보여줍니다.


“이러면 안 되는 걸 아는데, 자꾸 그 사람 생각이 나고, 말 걸고 싶고, 내 안에서 자꾸 선을 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오는 상태”죠.


그래서 내담자에게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지금은 단순히 연락 자주 해서 문제가 되기보다는 배우자분의 마음이 어느 순간부터 가정 바깥으로 흐르기 시작했고, 그걸 본인조차 완전히 컨트롤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예요. 지금은 ‘이 사람이 외도하고 있다고 단정 짓기보다는, 왜 마음이 밖으로 빠져나가게 됐는지를 먼저 직시해야 해요. 이건 감정이 흔들리기 시작한 흐름이지, 아직 돌아올 여지를 완전히 잃은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리딩 마무리에서는 이렇게 조언드렸어요.


“이별을 당장 결정할 시점은 아니지만, 마냥 괜찮을 거라고 덮고 넘어가서도 안 되는 상황이에요. 앞으로 그 사람과 이 관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지, 그리고 어디까지 내가 용서를 할 수 있을지, 상대가 선을 더 넘기 전에 상황을 직시하고, 상황을 피하지 말고 서로 마주 보며 결정해야 할 시기다."라고 저는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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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대신: 싸움의 이유는 많았습니다.(웃음)


시댁과 친정 문제가 불거져 싸우시는 부부, 추구하는 아이의 교육방식이 서로 달라 싸우시는 부부, 금전 문제로 힘이 들어 싸우시는 부부, 바람나서 상간남녀 문제로 속썩는 부부...


대략 몇 가지 손에 꼽아 보자면 싸우는 이유는 여기에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설희: 제가 생각하는 다툼의 이유는 경제적인 갈등이 제일 큰 거 같아요. 


그리고 소통 불가(자존심, 개인적 트라우마, 높은 기대치로 인한 실망)도 한몫하는 것 같구요. 


가장 기억에 남는 케이스가 있다면 저의 오래전 단골손님이 계셨어요. 


매일 울면서 이혼하고 싶다고 하소연하셨거든요.. 이유는 일방적인 남편의 폭언과 종잡을 수 없는 감정 기복 때문이었어요.


결혼 1년 차인데 6개월 된 이쁜 아들도 있으셨고 삼시세끼 다 차려주시고 내조도 잘하셨던 평범한 가정주부셨어요.


결혼 전에 남편은 무뚝뚝하긴 했지만, 저 사람과 결혼하면 굶어 죽진 않겠구나 하는 책임감도 느끼셨데요.


그러나 아들을 출산한 후 서서히 대화가 줄어들더니 어느 순간부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마구 하시고... 나중엔 물건까지 집어 던지는 단계까지 가시더라고요.


내가 대체 뭘 잘못했냐... 라며 매일 울며 전화하셨는데 객관적으로 봐도 욕먹을 행동(?)을 하시는 성격이 아니셔서 너무 마음이 아팠던 사례자님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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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은 사업이 서서히 잘 안되셔서 답답함에 매일 술을 드셨고 심한 욕설과 함께 이혼하자며 법원으로 오라 약속하고 잠수 타길 몇 번... 


사례자분이 아들 생각해서 잘 지내 보자 하니 집을 나가시고... 덤으로 시어머니께선 사례자님께 매일 전화하셔서 너 때문에 우리 아들이 저렇게 됬다며... 돈을 요구하셨답니다.


매일매일 리즈갱신하셨는데 사례자님께선 아들 때문에 이혼을 피하시다 결국 받아들이자 갑자기 남편분이 자기 버리지 말라며 무릎 꿇고 싹싹 비셨던.....!!!!!!! 기억이 있어요.


알고 보니 남편분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릴 적부터 본인이 가장이었고 책임감이 굉장히 강하셨데요. 


어머니가 일을 안 하시고 아들이 버는 돈을 타서 쓰는데 사치를 좀 하는 스타일 이셔서 돈을 못 벌면 사람대접을 안 해주셨나 봐요.


그러다 보니 "와이프도 돈 없으면 날 무시한다"라는 트라우마가 굉장히 강한 분이셨어요. 


자존심이 세셔서 가정사를 꽁꽁 숨기셨고 사례자님은 전혀 모르고 결혼하셨데요.


결국 이혼은 안 하셨고 같이 상담받으시면서 아주 좋아졌다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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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부부싸움 후 점사를 보면 결과가 화해 쪽이 많나요, 이혼 쪽이 많나요?


규린: 둘의 비율은 의외로 5:5에요. 정말 극단적이거든요. 


이혼 수가 있거나 서로 궁합이 안 맞는 경우는 뭔 짓을 해도 이혼 쪽으로 가게 될 수 있어요. 


한 번의 선택으로 인해 불행함을 안고 가지 않고 이혼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할 수 있다고 봅니다. 흠이 아니니까요. 


화해 쪽으로 나오는 경우 이혼 조정하는 부부보다 더 심하게 욕하고 심지어 때리고 경찰까지 부르고 싸워도 제가 ‘헤어지기 힘든 커플’이라고 보는 분들은 절대 떄려 죽어도 안 헤어집니다. 


누군가의 ‘이혼하고 싶다’는 말은 마치 ‘늙으면 죽어야지’ 같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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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상담을 하다 보면 대부분의 내담자분이 “이제는 정말 끝난 것 같아요”라며 마음이 많이 무너진 채 들어오세요.


그런데 막상 점사를 보면, 이별 흐름보다 화해 쪽 에너지가 더 많이 나옵니다.


비율로 보자면 화해 7 : 이별이나 별거 3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자주 보는 화해 흐름은 주역 타로의 지뢰복(地雷復) 괘가 나올 때예요.


지뢰복은 한동안 멀어졌던 관계가 다시 돌아오려는 흐름, 즉 “감정이 한 바퀴 돌고 제자리로 서서히 돌아오는” 상황을 보여줘요.


예를 들어, 감정이 많이 상해 있었던 관계가 며칠째 연락도 안 하고 냉전 상태였는데, 지뢰복이 나오면 상대방 쪽에서 조심스레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아요.


말 한마디, 선톡 하나, “밥은 먹었어?” 같은 별것 아닌 메시지로 다시 관계가 이어지는 단초가 되는 흐름이죠.


그럴 때 저는 내담자에게 이렇게 말씀드려요. 


“이건 마음이 아직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는 증거예요. 상대도 이 관계를 놓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어요. 다만 방법을 모르거나, 타이밍을 엿보는 중일 수 있어요. 지금은 감정을 밀어붙이기보단, 상대가 다시 들어올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는 게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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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이별이나 별거 쪽 흐름이 명확하게 나올 때는 주로 택천쾌(澤天夬)나 중뢰진(重雷震)이 많이 나옵니다.


택천쾌는 오랜 시간 쌓인 감정이 한계에 다다른 상태예요.


겉으로는 참아온 것처럼 보여도, 속에선 이미 “이제 그만해야겠다”는 결단이 서 있는 흐름이에요.


이 괘가 나오면, 관계가 더 이상 예전처럼 이어지긴 어렵다고 봐야 해요.


내담자도, 상대도 서로를 붙잡기보단 놓아주는 쪽으로 에너지가 기울어 있죠.


중뢰진은 말 그대로 감정의 폭발이에요. 그동안 눌러왔던 감정이 터지면서, 갑작스러운 말이나 행동으로 관계에 큰 균열이 생기는 시점이죠.


이 괘는 종종 “갑작스럽게 싸우고 한쪽이 집을 나갔어요”, “연락이 두절됐어요” 같은 상황에서 자주 등장해요.


이런 흐름일 때는 내담자에게 이렇게 말씀드려요.


“지금은 잡으려고 하기보다, 상대가 어떤 마음으로 선을 넘었는지 먼저 이해하는 게 중요해요. 서로에게 공간이 필요한 시점이고, 당장 결론을 내기보다는 이 관계가 정말 끝나야 할 관계인지, 아니면 감정이 격해진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벌어진 일인지 차분히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결국 중요한 건 화해냐 이별이냐보다도, 지금 이 관계가 어떤 흐름 위에 놓여 있는지를 정확히 읽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야 내담자분도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현실적인 기준을 가지고 선택하실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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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대신: 기억에 남는 사례는 웃프게도 제사연 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는 제사연이 사무쳐서요(웃음)


저는 13살, 8살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이고 저보다 4살 어린 아주 잘생긴 신랑을 데리고 사는 여자 입니다(웃음)


제가 둘째를 임신했을 때 우리 신랑이 바람이 났었습니다.


일반인이 아니다 보니 신랑 바람난 걸 빨리 알게 되었고 (아기 모유 수유 하는데  할머니께서 일러 주셨어요;;;;)


흔히 얘기하듯 바람난 내 신랑은 아이들과 저는 안중에도 없었고 내연녀에게 빠져 밖으로만 돌았고 내가 알고있던 내 신랑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내가 사랑했던 모습은 전혀 없었습니다.


참...기억하기도 싫은 끔찍한 시간이었네요... 그때 참 눈물도 많이 흘리고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는 성격이 멀티가 못돼요. 제마음이 시궁창이니 신당에는 들어가지도 않고 (옥수도 안 갈았습니다) 넋 빠진 여자처럼 지내며 이혼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한날... 할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니가 그리 정히 힘들면 니 마음데로 하거라.  


하지만 죽이 되건 밥이 되건 니 집안을 지키지 못했으니 앞으로 가정사를 묻는 손님들이 있으면 너는 그 사람들을 점사보지 말아라.  


니 가정도 죽이 되건 밥이 되건 지켜내지 못한다면 너는 남의가정에 밤놔라 대추놔라 훈수를 둘 수 없으며 니가 규율을 어기고 가정 상담을 한다면 그 뒤에 같이 오시는 각 가정의 조상님들이 콧방귀를 낄 것이다!


또한 때가 되면 무당의 첫 번째 시험 관문은 견딜 수 없을 만큼 가정을 흔들며 시험을 하시는데 너는 이겨내지 못하면 반푼이 무당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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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저는 참 생각이 많았는데요... 저는 고집을 부리다가도 이해가 되면 수긍을 참 잘 합니다.


틀린 말씀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아이들을 쳐다보고 저를 보고 나를 믿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바라보며 참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그때부터 신랑을 위해 기도하고 "가화만사성"이루게 해달라고 빌고 빌고 또 빌었습니다.


이게 저의 2018년도의 일이에요.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저희집은 지금 신랑도 잘하고 아이들도 예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저도 잘 견뎌냈고요.


하지만 신의길을 마감하는 날, 제 하늘 심부름이 끝나는 날까지도 신랑이 보기 싫다면 다 늙어서 갖다가 버려버리리라~ 가끔 생각합니다.(웃음)

 

상담하며 답이 없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만...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면 저희 신령님들께서는 "화해"쪽으로 힘을 쓰십니다.


그리고 아직 싸우고 오셨어도 이혼 하시는 부부는 많이 못 뵈었습니다.



설희: ​제가 모시는 대신 할아버지께서는 살아생전 굉장히 다정다감 하시고 할머니가 아프다 하시면 1시간 걸리는 읍내를 걸어서 다녀오실 정도로 굉장히 애정이 많으신 분이셨데요.


그래서 점사가 이혼으로 나와도 최대한 서로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끔 노력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어쩔 수 없다. 서로 갈 길 가라고 하셔요.

 

객관적으로 요즘 이혼이 너무 쉬워지고 어머니 세대처럼 참지 않고 여자도 능력이 있는 시대기 때문에 이혼7 : 참는다3 정도 되는 것 같으나 노력으로 맞춰가는 분들도 계셔서 5:5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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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결혼 전에 부부싸움을 많이 할지 알 수 있나요? 


규린: 여러 경우가 있겠는데 가장 중요한 건 결국 현실적인 발전과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궁합인지를 봅니다. 


이혼하시고 새로운 분과 결혼하시려는 분도 사실 본인의 팔자가 상대방으로 인해 바뀌시는 게 있었거든요. 


그전에 이혼하신 분과는 정말 어차피 헤어질 사이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맞지도 않고 (이혼한 분과는 몇 년 간 같이 살다가 결혼식을 하고 얼마 안 되어 끝나고 새로운 분과 결혼 준비 중) 직업도 금전도 다 박살 나게 하는 궁합이었거든요. 


힘들게 일하고 상대방에게 책임을 다하려다가 금전도 뺏기고 욕먹고 본인 인생도 파탄 나고 빚만 생기고 끝난 전적이 있으셨던 분이 계셨거든요. 


뭐 일부종사 못 한다는 팔자 있죠. 그 말은 누구를 만나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새로운 분과 결혼 운도 있고 실제로 직업과 금전운도 발전하시는 궁합이라 새로운 분과 만나고 안정적인 직업도 생기신 케이스였거든요. 


그런데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아무리 안 헤어지는 궁합이어도 미친 듯이 싸운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게 심지어 금전과 직업 운을 발전시켜 주는 궁합임에도 결혼 후에 진짜 돈 때문에 싸워요. 


이혼하고 새로운 분과 결혼하셔서 이제 막 좋게 시작할 일만 남은 분도 과거 전력으로 인한 손해가 현재 생활의 어려움을 같이 겪는 부부에게는 원망이 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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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원망은 어쨌든 서로 발전시켜 주는 궁합끼리 하기엔 시간 낭비고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상황은 좋아질 거니까 잘 지내는 게 답이겠죠? 


이건 실제로 겪어야 덜 싸웁니다. 


갑자기 진짜 막 어디서 돈이 생기거나 과거 결혼생활에선 다니는 직장마다 잘리던 분이 새로운 분을 만남으로 인해서 직장 승진도 문제없이 하시기에 좋은 일을 겪으며 헤어질 수가 없어요.


그렇기에 일단 부부가 되면 싸우는 이유가 소모적인 건지 진짜 헤어질 사람들이라 그런 건지부터 봐야 합니다.


저는 진짜 결혼하게 되면 서로의 발전을 저해하는 궁합이라면 미리 말씀드려요. 


결혼까지 하실 생각은 없으시지 않냐고요. 연애만 하시라고요. 


그리고 궁합이 아무리 좋아도 부부가 되면 더 싸우는 경우가 제가 말한 떄려 죽어도 안 헤어지는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건데, 결국 현실적인 불안감과 억울함에서 오는 원망이 주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기에 관계 발전형 궁합을 설명해 드리곤 합니다. 


이별로 끝나는 싸움도 아닌 소모적으로 싸움해서 늙지 마시라고..(웃음)


그리고 그 밖에 기운을 타는 경우도 있기에 부부가 함께 사는 집터 기운, 부정을 없앨 수 있는 간단한 비방법도 알려드리곤 합니다.


실제 효과를 보셨더라고요. 저는 임신 수도 잘 맞춰요... 아이가 부부 행복의 시작이 되는 분들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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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이 질문은 정말 많이 받아요.


“연애할 땐 하나도 안 싸웠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별거 아닌 일로 계속 부딪혀요.”


실제로 상담 중에도 “결혼 전엔 이럴 줄 몰랐어요”라는 말씀을 자주 듣거든요.


그럴 때 저는 항상 이렇게 말해요.


“연애와 결혼은 같은 사람을 만나도 완전히 다른 구조에서 마주 보는 거예요.”


연애는 감정을 중심으로 관계를 쌓아가지만, 결혼은 현실 속에서 그 관계를 운영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결혼 전 점사에서 ‘이 둘이 같이 살아가면서 감정이 어떻게 흐를지’를 아주 중요하게 봐요.


그 흐름을 잘 보여주는 주역 타로 괘가 몇 가지 있어요.


예를 들어, 풍택중부(風澤中孚)라는 괘가 중심에 뜨면 “이 두 사람은 기본적인 신뢰가 잘 형성되어 있어요”라고 설명해 드려요.


이 괘는 말보다 진심이 더 중요한 관계, 즉 싸움이 생기더라도 ‘이 사람은 내 편이야’라는 확신이 유지되는 관계예요.


그런 커플은 싸움보다 회복력이 더 강해요.


제가 실제로 상담했던 분도, 신혼 초에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엔 서로를 이해하고 더 깊어졌다고 연락을 주셨던 기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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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택풍대과(澤風大過)가 나오면 조금 조심해서 접근해야 해요.


이 괘는 감정의 무게가 한쪽으로 너무 쏠려 있는 상태거든요.


연애 땐 한 사람이 전부 맞춰줘서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결혼하고 나면 ‘왜 나만?’이라는 감정이 폭발할 수 있어요.


실제로 이 괘가 떴던 한 커플은, 결혼 후 남편이 모든 걸 본인 중심으로 정리하려 들면서 아내 분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었죠.


또 하나 자주 나오는 괘가 산수몽(山水蒙)이에요.


이건 둘 다 감정은 있는데, 서로를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예요.


연애 땐 문제가 없어도, 결혼 후 금전 문제, 생활 습관, 가족 문제처럼 현실적인 부분에서 부딪힐 가능성이 크죠.


그래서 이 괘가 나오면 저는 꼭 이렇게 말씀드려요.


“지금은 서로를 더 깊이 배워야 할 시기예요. 결혼 전에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다를 수 있는지를 미리 점검하셔야 해요.”


그렇다고 이런 흐름이 나왔다고 해서 “결혼하지 마세요”라고 말하진 않아요. 오히려 저는 이렇게 말씀드려요.


“이건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인이에요. 지금 미리 알고 조율하면, 싸움의 횟수나 강도를 줄일 수 있어요.”


그리고 상담이 끝날 땐 꼭 작은 실천 팁도 함께 드려요.


“감정이 격해질 땐 말보다 글로 먼저 써보세요.”

“하루에 한 문장이라도, 서로 고마운 걸 표현해 보세요.”


이런 간단한 실천이 관계를 굉장히 안정시켜 줘요.


저는 상담을 통해 내담자분들이 ‘사랑을 지키는 힘’뿐 아니라 ‘현실을 이겨내는 내공’도 함께 키워가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결국 오래가는 관계의 비밀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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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대신: "모든 연인이 만나다가 결혼까지 하는 건  "사랑"하니까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요. 결혼은 "현실"이예요.


아무리 사랑해서 결혼했더라도 안 부딪히는 부부가 있을까요?


안 싸우고 알콩달콩 깨만 쏟아지고 이뻐~멋져만 하며 지내는 부부가 있을까요? 


삐걱거리고 출렁거리며 롤러코스터도 타고 하면서 서로가 조금 더 이해하고 배려하며 참는법도 배우고 존중하는 법도 배우고 품는 것도 배우고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손 꼭 잡고 너와 나의 발목을 묶어 한 발 한 발 같이 걸어가며 같이 넘어지고 일어서며 "전우애"도 생긴다고요.


저는 솔직하게 점사를 내면서도 "하나"가 되기 위해 준비하시는 분들께는 마음 넓은 사람이 조금 더 참고 배려 해주라고...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이해 안 되는 것도 이해할 수 있고 참아질 수 있다고 조언해 드립니다.


하지만 점사를 청했는데 정말 둘은 피해 가야 하고 '부부로 맺어지면 큰일난다'를 보여주시면 솔직히 보이는 그대로 전달해 드려요.


이후 선택은 인연자님들의 몫 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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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희: 대표적으로 궁합을 보게 되면 바로 나오죠..(웃음) 그리고 서로가 안 맞는걸 연애떄부터 느낍니다.


일단 서로 대화가 잘 안 됩니다.. 소통이 안 되고 자기 의견을 거의 표현을 안 하고 숨기시는 분들이 간혹 계세요.


위의 사례자님 남편분이 연애떄 이런 사례이셨어요. 무뚝뚝한 츤데레인줄 알았으나...반전이였죠,,,,


다른 거 안 맞아도 대화만 잘되면 상대적으로 싸움이 덜 나더라고요..


상대방의 약점과 발작 버튼(?)을 알려주고 그런 상황이 안 만들어지게끔 조심하라고 알려드립니다.


누구나 자기만의 상처, 아픔, 트라우마가 있는데 결혼 전 잘 숨기다 같이 살게 되면 자기도 몰랐던 모습들이 많이 나오게 되거든요.


부부는 전생의 원수라고도 하잖아요(웃음) 부부의 연이라는 게 스쳐 지나가는 가벼운 연도 아니고....


길고 긴 인생의 여정을 함께할 동반자인데 서로 희로애락을 공유하시면서 온전한 내 편, 내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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