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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Q&A] 잠수 이별 대처법
2025-05-26

수백 건 이상의 잠수 이별 상황을 봐온 전문가에게 직접 질문했습니다. 


'선생님이 만약 잠수 이별을 당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말이죠.


몇몇 선생님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해주셨네요.


확실히 아는 만큼 보이는 듯합니다.



─ ◆ ─



「Q. 잠수 이별 대처법」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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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중에서도 가장 아프고 답답한 이별이 바로 잠수 이별이 아닐까 싶어요. 가장 고통스러운 건, 상대가 이별을 선택한 건지조차 알 수 없다는 점이죠.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없는 그 시간, 우리는 다음과 같은 심리 단계를 겪게 돼요.


부정 -> 분노 -> 타협 -> 절망 -> 수용


잠수 이별 피해자 협회가 있다면, 저도 정회원일 겁니다.^^


그 사람은 저를 2년간 짝사랑했고, 그 뒤로도 2년간 달콤한 연애를 함께 했어요.


그때 그는 21살 학생이었고, 국가고시를 준비한다며 점점 연락이 뜸해졌죠. 그러다 어느 순간 잠수 이별을 당했죠.


그리고 6개월 후, 다른 여자가 생겨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이렇게 다짐했어요.


1. 최선을 다해 이뻐지기

2. 내 미래에 투자하기

3. 상대방을 욕하지 않기


솔직히 말하자면 세 번째는 쉬웠어요. 이미 주변에서 욕을 충분히 해줬거든요^^ 저까지 그 사람 이름을 입에 올릴 필요가 없었죠.


그 후로 전 더 멋진 사람을 만났고, 일찍 취업에도 성공해 안정적인 삶을 살게 됐어요.


그리고 2년 뒤, 드디어! 그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진심 어린 사과, 그리고 후회의 말들. 그 순간 전 속으로 외쳤죠.


'아, 내가 이겼구나.'


그래서 단 한 번도 그의 연락에 응하지 않았어요.


잠수 이별.


달콤한 이별이란 없지만, 그건 정말 비겁하고 배려 없는 방식이에요. 그런 사람을 이해하려 애쓰지 마세요. 우주 끝까지 잠수시켜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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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때를 떠올릴 때면 주역 카드 ‘중택태’가 생각나요. 유쾌함을 잃지 말고, 스스로를 더 높여라.


잠수 이별은 나를 자괴감에 빠뜨릴 수 있어요. 하지만 그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더욱 당당하게, 더욱 나를 소중히 여겨야 해요.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고도 넘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런 존재니까요.



◆[한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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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성격상, 이별을 인정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 혼란과 괴로움, 그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갇혀 버릴 것 같아요.


“내가 뭘 잘못했을까?” “내가 부족해서 이런 일을 당한 걸까?” 자책하고, 후회하고, 또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지겠죠. 


보고 싶은 마음, 원망, 미움, 상처, 서운함이 뒤엉켜 한동안 제대로 숨 쉬는 것조차 버거울지도 몰라요.


병들어 가는 내 마음을 알면서도 쉽게 끊어낼 수 없는 집착의 끈.


그렇게 저는, 오랫동안 이 감정의 늪에서 방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억지로 지우려고 애쓰진 않을 거예요.


있는 그대로의 슬픔과 분노, 혼란을 인정하고 내 마음을 돌보는 것, 그게 제 회복의 첫걸음이 될 테니까요.


잠수를 택한 사람은 비겁하고 이기적이며, 배려 없는 선택을 한 사람이었어요.


그의 행동은 나의 잘못이 아니었음을 매일같이 스스로에게 되새기며, 조금씩 그 고통을 이겨내려고 노력할 거예요.


제가 어떤 행동을 했든, 그는 잠수라는 방식으로 관계를 끝냈고, 그 책임은 결코 제게 있지 않다는 걸 인정해야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너무 무너질 때는 신뢰할 수 있는 친구나 상담사에게 기대어 감정의 무게를 함께 나눌 거예요.


이별로 인한 트라우마는 혼자 견디기보다 함께 나누는 것이 훨씬 더 건강하니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는 어떤 사람이든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다"라는 믿음을 잃지 않는 거예요.


낮아진 자존감과 부서진 자신감을 조금씩 회복하기 위해 명상, 운동, 새로운 취미생활에 시간을 쏟을 거예요.


그러다 보면 잃어버렸던 ‘나’를 다시 만나고, 새로운 목표도 자연스럽게 떠오를지도 모르죠.


잠수 이별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에요. 하지만 이 고통의 터널을 지나온 만큼 더 강해진 나, 더 단단해진 나가 있다는 걸 꼭 기억할 거예요.


그리고 그런 나에게 “잘 견뎠어. 잘 살아냈어.” 진심으로 말해줄 겁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아프게 한 그 사람에게는 ‘괘씸죄’라는 이름으로, 영원한 차단을 선고하며 제 인생에서 마침표를 찍겠습니다.



◆[도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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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 이별의 가장 큰 특징은 회피성입니다.


잠수 이별이란,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 없이 연락을 끊고 사라져버리는 방식의 이별이죠.

그저 잠수타듯 사라짐으로써, 상대에게 이별 이상의 깊은 상처를 남기는 비겁한 방식입니다.


그건 작별이 아니라, 상대방의 감정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회피 행동이에요. 책임을 지는 대신, 도망을 택하는 방식이죠.


“내가 잠수 이별을 당한다면?” 그 상상을 하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처음엔 아마 이런 생각이 들겠죠. '우리가 헤어진 건가?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불안한 마음에, 몇 번이고 연락을 시도하게 될 거예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상대가 의도적으로 연락을 피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진다면, 그다음부터는 연락을 멈출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왜냐면, 내가 연락할수록 그는 더 숨고, 멀어지며, 혹여 연락이 닿는다 해도 더 깊은 상처가 될 말을 들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당황스럽고 아프더라도, 이별을 인정하고 연락을 끊는 것, 그것이 결국 나를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잠수 이별을 선택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회피형 애착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갈등을 직면하기보다는 피하고, 상대의 감정에 책임지지 않으려 하는 성향이죠.


그렇기 때문에 설령 그런 사람과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또다시 같은 방식으로 상처받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 고통의 반복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에요. 잠수 이별은 곧 심리적 트라우마로 남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 슬픔에 잠식당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 상태를 잘 돌보고, 생활을 바쁘게 채우며 나를 우선순위에 두는 것.


그게 바로 이별을 가장 건강하게 마주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다음 연애는, 더 단단해진 내 마음이 더 좋은 사람을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이별은 상처일 수 있어도, 그 상처는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줄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이 말을 꼭 기억해 주세요.



◆[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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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 저는 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어떤 한 사람에게 무엇에 꽂혔는지도 모르게 빠져들었죠. 그리고 우리는 약 10개월간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퇴근 시간에 맞춰 카페 밖에서 그 사람을 기다리던 일상.


쉬는 날엔 함께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그 사람 덕분에 처음으로 게임장에도 가보고, 처음 경험해 보는 것들을 함께 나눌 수 있었죠.


정말, 하나하나가 새롭고 설레는 기억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한국에서 저와 정말 가까운 친한 오빠가 유학지로 찾아왔습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그가 "함께 집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했고, 저는 별다른 생각 없이 같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던 순간, 우연히 그 사람과 마주치게 되었죠.


당황한 마음에 짧게 인사만 하고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 그 사람은 제게 아무런 설명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이별을 고해버렸습니다.


오해였던 걸까. 믿음이 부족했던 걸까.


아무리 돌이켜봐도 그 순간이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리는 타워 카드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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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내 전부였고, 내 세상이었기에, 그 이별은 너무나 치명적이었죠.


결국 저는 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그만큼 무너지고, 지쳐 있었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내담자님들도 누군가에게는 이상형 그 이상의 존재일 수 있어요.


지금껏 지켜왔던 모든 원칙을 깨뜨릴 만큼, 한눈에 마음을 빼앗길 인연이 불쑥 찾아올 수도 있는 거예요.


인연은, 늘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찾아온다고 하잖아요.


그 대단한 인연의 힘이 여러분에게도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 절대 잊지 마세요.


희망을 품고, 오늘을 살아가 봐요.

그 인연은, 지금 이 순간에도 조금씩 다가오고 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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