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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10문 10답] 타로 마스터 '달홍'
2025-05-26

<사주나루 달홍 - 내담자 대신 직접 물어본 10가지>


* 모든 답변은 달홍 선생님이 직접 답변해 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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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Q. 내가 어떤 사람인지 가장 잘 말해줄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리고 그 사람은 나, 달홍을 어떻게 표현할 것 같나요? 」


달홍 : 카드를 가르쳐 준 스승님이 아닐까 싶어요.


제가 온전히 저일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이 누구인지 물을 때 주저 없이 떠올리는 분이에요.


나이는 저랑 비슷한 나이 대이지만, 당당하게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생각이 깊고 마음 씀씀이가 좋으신 분이거든요.


언젠가 한번 선생님이 저를 '단단하게 뿌리내린 나무'라고 표현해 주신 적이 있어요. 


세찬 바람에도 꺾이지 않고, 묵묵히 나아가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해 주신 말인데, 그러면서 제게 덧붙인 말씀이 아픔을 외면하기보다, 그 아픔을 어루만져 주며 상처를 이겨내고 다시 나아가는 사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Q. 일상 속 달홍의 모습을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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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홍 : 작년부터 캠핑에 빠졌어요. 


시간이 날 때마다 캠핑 명소와 캠핑 영상 유튜브를 검색하고 있어요.


캠핑을 준비하는 과정은 다소 힘들지만, 땀을 좀 흘리고 난 뒤 의자에 앉아 마시는 한 모금의 음료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더라구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 풀 내음이 가슴 깊이 스며들고, 그렇게 잠시 힐링하다가 저녁이 오면 바비큐도 구워 먹고... 말하다 보니까 또 캠핑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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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생에서 가장 지우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달홍 : 요즘은 SNS에서도 과거를 추억하곤 하지만, 저는 학창 시절로 돌아가고 싶진 않아요.


어린 나이지만,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을 일찍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학생다운 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것 같아요.


수학여행이라는 단어도, 친구들과의 노래방 추억도 저에겐 드라마에서나 보던 장면 같았어요.


누구에게나 그 시절의 애틋함이 있다지만, 저는 그 시절을 덜 사랑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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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살면서 가장 잘한 선택은 무엇인가요? 」


달홍 : 타로 카드를 시작한 일이에요.


누구에게나 불안이 온몸을 감싸는 순간이 찾아온다고 생각해요.


그럴 때마다 누군가 제 앞날을 말해줬으면 좋겠지만, 미래를 단정 지어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잖아요.


타로라는 도구가 저의 그 빈자리를 조용히 메워줬어요.


카드를 통해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가까운 내일을 조심스레 내다보면서 불안을 조금씩 내려놓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것만으로도 세상이 덜 무서워졌죠.



「Q. 신이 나를 만들 때, 유난히 많이 넣은 것과 거의 넣지 않을 것이 있다면? 」


달홍 : 신이 저를 빚을 때 현실을 꿰뚫는 감각과 무슨 일이 일어나기 전 꿈에서 보여주는 능력을 유독 많이 넣어주신 거 같아요.


공감 능력은 살짝 흘리듯 넣으신 거 같아요.


제가 'F'이긴 하지만, 조금 일찍 세상을 경험하다 보니 감정보다 사실을, 따뜻한 위로보단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는 'T' 성향의 사람이 되더라구요.



「Q. 요즘 나의 가장 큰 고민은? 」


달홍 : 상담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상대의 감정에 이입될 때가 많아요.


상대가 지금쯤 어떤 마음으로 힘들어하고 있을지, 그 복잡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저도 누군가에게 상담을 받았을 때, 위로의 말 한마디에 울컥했던 기억이 있어요.


"곧 괜찮아지는데?", "그 사람 나빴다."라는 말이 그저 말이 아닌 진심으로 느껴졌고요.


감정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명확한 언어로 위로받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그런 말을 더 잘 건네고 싶은 마음이 커요. 


'위로'라는 건 어렵고 섬세한 기술이라 생각하거든요 ☺



「Q. 요즘 나를 웃게 만든 것이 있다면? 」


달홍 : 시답지 않은 농담이 요즘은 그렇게 좋더라구요.


예전에는 늘 의미 있는 것만 찾았는데, 요즘은 오히려 의미 없는 것들에서 더 많은 위안을 받아요.


의미가 없어서 더 편안하고, 무의미하니까 더 웃기기도 하고요.


그만큼 여유가 생긴 거 같아요. 아무 의미 없는 말 한마디에도 웃을 수 있는 나를 보면, 아직 낙엽만 굴러가도 꺄르르 웃던 그 순수함이 남아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돼요.



「Q. 살면서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감정이 있다면? 」


달홍 : 사회생활을 하면서 조금 더 이성적인 사람이 되었지만, 저는 여전히 제 안의 순수했던 어린아이가 지낼 자리를 남겨두고 있어요.


현실이라는 선명한 벽에 부딪히다 보면 낭만도 추억도 감정도 다 멀리하게 될 때가 있더라구요.


그럴 때마다 그 아이가 나와서 저를 웃게 한다고 할까나?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엉엉 울고, 감정을 말로 꺼내는 데 서툴러서 마음을 졸이기도 하면서도.


그런 마음이 담긴 아이 덕분에 제가 때 묻지 않게 저를 지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 덕분에 하고 싶은 걸 계속할 수 있었고, 좋아하는 일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기도 해요.



「Q.  20대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달홍 : 20대였을 때, 주변 사람들이 말했어요.


"불안도 한 때야. 즐겨."


당시엔 그 말이 공감되지 않아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어요.


나는 지금 당장 불안하고 힘든데, 이 감정을 어떻게 즐기라는 건지 이해되지 않았더근요.


30대가 된 지금에 와서야 그 말이 이해가 돼요. 


그런데 그 시절에 어울리고 공감되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전 그 시절의 저에게 그 말을 들려주고 싶진 않아요.


그보다는 밖으로 나가자고 말하고 싶어요. 


"오늘 날씨가 좋아서."


생각해 보면 불안에 갇혀 좋은 시절을 다 흘려보냈던 것 같아요.


어딘가 훌쩍 여행을 떠나는 일시적인 재미가 아닌 일상에서도 소소한 재미를 충분히 만들 수 있었거든요.



「Q. 나와 가장 닮은 타로 카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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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홍 : 저와 가장 닮은 타로 카드는 심볼론 75번째 카드 '피티야'예요.


피티야는 고대 그리스 델포이에 있던 아폴론 성소에서 델포이의 신탁을 받아 전하던 여사제를 의미하는 카드예요.


지금의 직업을 가진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카드이기도 하지만, 늘 고민이 있을 때 내담자분들이 저를 찾아주시는 게 많이 닮아서 이 카드가 제일 먼저 생각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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