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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칼럼] 제가 비정상인가요? 기해일주(己亥日柱)
2025-07-09

"정상의 비정상화"


10년 전쯤 언론인 손석희 씨가 방송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정상의 비정상화는 진행되고 있어요.


나쁘게만 볼 순 없습니다. 정상이라 생각했던 것이 비정상이 된다는 건, 새로운 정상화가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는 사주가 있는 반면, 변화 속에서 항상 고뇌하는 사주도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해 볼 기해일주(己亥日柱)가 그러하죠.


기해일주는 왜 항상 본인이 비정상이라 생각하며 고통받을까요? 일주의 구성으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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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ㅣ정도(正道)의 길, 기해일주(己亥日柱)



기해일주는 일간 기토(己土)에 일지 해수(亥水)입니다.


정인(正印) 성향이 있는 기토에 해수가 정재(正財)로 들어오는 구성인데, 재밌는 건 이뿐만 아니라 지장간에도 갑목(甲木) 정관(正官)과 무토(戊土) 겁재(劫財)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기해일주는 정인 성향과 정재 성향, 정관 성격을 모두 가진 정(正)으로 이루어진 사람입니다. 정직하고 반듯하며 착실히 일하고 착실히 모아가는 정도의 길을 걷습니다.


'남들 하는 만큼만 하자'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대한민국에 공무원 열풍이 불었을 때 가장 득을 많이 본 사주이기도 합니다.


'한결같은 사람'이 기해일주의 가장 큰 특징인데, 문제는 세상은 그렇지 않다는 거예요.


우직함은 고지식함과 답답함으로 평가되고, 정직한 사람은 손해를 봅니다. 발 빠르게 변화에 맞춰가지 않으면 도태되기 마련이고, 이를 위해선 편법도 감수해야 하는 사회이죠.


이런 분위기는 기해일주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본인은 누구보다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주위 사람들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손가락질을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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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일주도 사람이니 불만이 있을 수도 있고 일탈의 욕망을 가지기도 합니다.


지장간 겁재(劫財)의 영향입니다. 그러나 참는 것이 더 익숙한 사람이기에 이런 생각도 한순간의 해프닝인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외부 요인으로 겁재가 계속 자극되어 그 선을 넘을 때, 그 잠재력과 파급력은 지금껏 기해일주가 쌓아온 정도를 모두 무너뜨립니다.


평소 조용하던 사람이 한 번 화나면 더 무서운 것처럼 본인이 정해둔 정도에서 벗어나 일탈을 할 때 다시 돌아오기 더욱 어려운 것이죠.


기해일주로 성공한 사람들은 '고집스러운 사람'이라는 세상의 손가락질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비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 정상이 비정상이 되어버린 시대라 생각할 수 있다면 기해일주가 조금 더 이 세상을 편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 ◆ ─



신중하고 영리한 기해일주가 이미 스스로에 대해 불확실을 가졌다면 이 글만으로 설득하긴 어렵겠지만...


지금 생각하는 것보다는 '생각보다 괜찮다'라는 말 정도는 꼭 가지고 이 글을 나가셨으면 합니다.


기해일주는 사실 평생 역술인을 만나지 않아야 잘 사는 일주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 꼭 현명하게 해결해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사주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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