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나루 다윈 - 내담자 대신 직접 물어본 10가지>
* 모든 답변은 다윈 선생님이 직접 답변해 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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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생에서 가장 지우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
다윈: 이 질문에 가장 오래 고민했는데요... 막상 떠오르는 순간은 없는 것 같아요 ㅎㅎ
삶이 끝난 후 돌아봤을 때는, 비가 오든 눈이 오든 해가 뜨든, 모든 순간이 결국은 소중하고 아름답게 느껴질 것 같거든요.
「Q. 살면서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감정이 있다면? 」
다윈: ‘집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나에 대한 집착, 내 몸이 곧 ‘나’라는 착각에서 비롯된 에고, 그게 결국 이 세상에 나를 단단히 묶어두고, 또 많은 걸 경험하게 해줬으니까요.
이제는 좀 놓아줘야 할 때도 된 것 같지만요 (웃음)
「Q. 신이 나를 만들 때 유난히 많이 넣은 것과 거의 넣지 않은 것이 있다면? 」
다윈: 잠이요. 정말 잠이 많아요. 낮잠도 꼭 자야 하고요...
반면 거의 넣지 않은 건... 편견인 것 같아요.
사람이나 상황을 볼 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에요. 딱히 선입견 없이요 ㅎㅎ
「Q. 20대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다윈: 정말 열심히 살았다!
실패해도 괜찮아.
너는 많은 걸 이루고 경험했잖아.
「Q. 픽업 아티스트에서 타로 마스터로. 직업을 바꾸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다윈: 정확히는, 픽업 아티스트들에게 심리나 디테일한 스킬을 코칭 하는 일을 했어요.
그때의 경험들이 짝사랑이나 재회로 힘들어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웃음)
「Q. 그 전략적인 경험이 타로 리딩에서 강점이 된 순간이 있었나요? 」
다윈: 많죠~!
특히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을 필요로 하는 내담자님들께 도움이 되었어요.
국내에선 ‘픽업 아티스트’라는 직업에 편견이 있지만, 본질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나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거잖아요.
카드로 흐름을 보고, 현재 내담자님이 보여주고 있는 매력적이지 않은 모습들을 상담을 통해 함께 교정해 나가요.
상대가 사랑했던 원래의 매력적인 모습으로 돌아가면, 재회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거거든요.
상대는 결국 그 시절 매력적이었던 그대를 다시 만나고 싶은 거니까요.
「Q. 재회가 잘 되는 커플에게 보이는 특징이 있다면? 」
다윈: 저는 보통 내담자님의 기운을 중심으로 봐요.
기운이 부드럽고 수용적인 분들은 보통 금방 재회돼요.
특정 사건으로 불안정해졌을 뿐, 본래 성향은 둥글둥글한 분들이죠.
상담 후에 자기 안의 안정감만 찾으면 인연은 다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Q. 반대로, 다시 만나도 금방 끝날 것 같은 기운은 어떤가요? 」
다윈: 어떤 상황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우요.
말하자면, 고마움이 전혀 없는 상태죠.
둘 중 한 사람이라도 에너지가 부드러워야 하는데, 둘 다 뾰족하고 모난 상태라면 작은 변화도 좋게 보지 못하고 결국 싸우게 돼요.
초조한 마음에 재회하긴 하지만, 얼마 못 가 다시 헤어지게 되는 거죠.
「Q. 11년간 기억에 남는 내담자 한 명을 꼽는다면? 」
다윈: 아아.. 어렵네요 (웃음) 정말 많은 분들이 떠오르지만...
상담 초기였어요.
한 분이 오셔서 단 한 마디도 안 하시고 30분 넘게 울고만 가셨던 기억이 나요.
위로 말고는 해드릴 게 없었죠.
그 뒤로 어떻게 지내시는지, 어떤 사연이었는지 알 길이 없어요.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신다면, 그날 못다 한 이야기를 다시 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Q. 선생님과 가장 닮은 타로 카드가 있다면? 」
다윈: 바보(The Fool) 카드요.
가장 앞 장에 있는 카드인데, 즐거운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숫자 0은 수비학적으로도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 새 출발을 뜻하죠.
어떤 변화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점에서 저와 닮았다고 느껴요.
저의 상담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세상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없다. 그저 일이 일어났을 뿐. 결국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
이별도 그래요.
그땐 아프지만, 나중에 더 멋지고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그 이별은 결국 다음 사랑을 위한 선물이 되는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