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Q&A는 완공주 선생님이 답변해 주셨습니다.
잠수, 환승, 바람 ··· 선생님은 어떤 이별을 경험했을까요?
때로는 같은 상처를 겪어본 사람만이 그 상처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 ─
「Q. 선생님은 어떤 이별을 했나요?」
◆[완공주]
바람, 환승, 잠수 다 겪어봤죠. 그중 가장 최악은 잠수이별이요.
바람과 환승은 결과라도 보이지, 잠수 이별은 대체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스트레스인 관계는 확 끊어버리거든요.
그런데 잠수로 의사소통을 한다? 뭐 어쩌자는 건지…….
주변에 겹지인이 없으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도 없는 거예요.
잠수 이별이 가장 싫은 점은 다 잊었다고 생각했을 때 다시 온다는 거죠.
게다가 잠수타는 놈들은 도무지 이해 안 되는 타이밍에 연락이 뚝 끊긴다니까요.
제 공주, 왕자님들도 잠수 이별로 고통 받는 분들이 많아요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지는 것만큼 큰 폭력이 없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본인은 잠시 도망치는 거지만, 기다리는 사람 입장에선 얼마나 피 마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