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이에 인연운이 지나가면 어쩌지?'
안심하세요. 대부분은 그냥 지나갈 인연인 겁니다.
진짜 인연운은 들어오기 전 몇 가지 징조를 보여요. 감이 좋은 분들은 체감으로라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기하리만치 인연을 잘 만나는 사람들이 주위에 분명 있을 겁니다.
다행인 건 살면서 인연운이 딱 한번만 들어오는 건 아닙니다.
감각이 무던한 분들이라도 지금까지 놓친 인연운보다 맞이할 인연운이 더 많을 거란 뜻이죠.
놓쳐버린 인연을 그리워 하며 후회하는 것보다 새로 들어올 인연을 기다리며 오늘 인터뷰를 기억해두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무작정 제 생각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실제 인연운 상담을 매달 수백건 이상 진행하시는 사주나루 상위권 선생님들이 말하는 징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주나루 미호(니케), 비선, 유쿠쿠, 천수산 선생님을 모시고 인연운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미호: 안녕하세요. 오랜시간 사주나루에서 타로를 통해 내담자님의 마음을 읽고, 보이지 않는 인연의 흐름을 읽어드리는 미호입니다.
(기존 닉네임: 니케)
비선: 안녕하세요. 현재 신점파트에서 활동중인 비선입니다.
비선이란 이름을 상표등록처럼 해 뒀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다른 플랫폼에도 계시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는 요즘이네요.(웃음)
유쿠쿠: 살다 보면 가까운 사람들에게조차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 때문에 힘겨울 때가 있습니다.
마음의 짐을 떠안고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회사에 나가고 일상을 유지하며 살아가시죠.
저와 상담하시는 시간만큼은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시고 일상을 살아갈 힘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천수산: 18년 경력의 베테랑 만신입니다. 사주나루에서 2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통찰력으로 사람의 운세뿐 아니라 마음을 읽어내고 있지요.
찾아오는 이들이 스스로의 길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Q. 인연운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나요?
미호: 네, 충분히 있습니다.
운세상 좋은 인연이 들어와도 현실의 나의 에너지 상태나 마음의 준비 정도에 따라 그 인연을 못 알아볼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과거 상처에 머물러 있거나 기준이 너무 높거나, 반대로 외로움 때문에 가짜 인연에 끌릴 때도 있죠.
하지만 진짜 인연은 신기하게 삶의 흐름 속에서 자꾸 부딪히고 마음이 자꾸 기억하게 됩니다.
타로에서 말하는 운명적 인연은 놓쳐도 다시 돌고 돌아 마주치는 사람이에요.
즉, 한 번은 스쳐도 결국 알아보게 되는 인연이 진짜입니다.
비선: 운세에서 좋은인연이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알 수 있는게 아닙니다.
인연운이 들어오는 시기와 실제 만나는 시점, 관계가 발전하는 시점이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거든요.
올해 인연운이 들어왔다고 해도 어떤 이는 이미 알고 행동하고 또 어떤 이는 긴가민가 헷갈려 하다가 놓치죠.
겉모습을 중시 하는 사람, 내면을 중시 하는사람 사람들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다 다르고 천차만별이기도 하고요.
또 아무리 운에서 인연자가 들어와 있다해도 당사자의 마음이 준비되어있지 않거나, 지나간 상처로 인해 좋은인연이 온다 해도 지나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그 사람이다. 잡아라." 라고 알려줘도 못 잡는경우도 많이 봤고요.
운은 기회와 기운을 주지만 인연이 되기 위해서는 열린마음으로 서로를 알아보는 힘이 필요한 법입니다.
유쿠쿠: 물론 있었습니다.
나에게 맞는 좋은 인연이 현재 들어와 있거나 앞으로 들어올 흐름인데도, 내가 잊지 못 한 인연이 있을 경우에는 그럴 수 있습니다.
카드는 미리 흐름을 보여드리고 이렇게 갈 수 있으니 참고 하시어 좋은 결정을 하도록 돕는 것이고, 최종적인 결정은 사람이 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카드의 흐름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천수산: 운세에서 보이는 인연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내 흐름과 운에 맞는 사람을 뜻합니다.
다만 현실에서는 내가 준비되지 않았거나, 마음이 닫혀 있을 때는 그 사람이 곁에 있어도 알아보지 못하고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인연을 놓치는 위험입니다.
그러나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한번 스쳐도 다시 마주치게 됩니다.
길이 달라져도 이어지고 시간이 엇나가도 다시 기회가 옵니다.
결국 진짜 인연은 피할 수 없고 반드시 알아보기 마련이라는 거죠.
차이는 단 하나입니다.
준비된 사람은 곧바로 붙잡아 오래 이어가고,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한번 흘려보낸 뒤 다시 잡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지금 내가 마음을 열고 인연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Q. 인연운이 들어온다고 꼭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겠군요.
미호: 인연운이 들어올 땐, 타로 카드로 치면 완드 시리즈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즉, 열려 있어야 합니다.
외적으로는 나가야 하고 내적으로는 경계를 조금 내려놓아야 해요.
‘누군가를 만나야지!’라는 의지보다는 나부터 행복하고 빛나는 상태로 살아야 겠다는 마음이 가장 강력한 자석이 됩니다.
좋은 인연은 내가 내 빛을 회복했을 때 끌려옵니다.
닫힌 문을 열어주는 것이 새 인연을 받아들일 때 가장 중요한 행동입니다.
비선: 운이 열렸다고 해서 아무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인연운이 있어도 집에만 계신다면 찾아가는 서비스도 아니고 내 인연을 어찌 만나겠어요?
이런 운이 들어올땐 집순이 집돌이 이신분들도 괜히 밖에 나가고 싶어지게 됩니다.
본인은 모르더라도 운의 흐름과 기운이 나를 자꾸 움직이게 만들거에요.
이렇게 해서 어쩌다 사람을 만났는데, 첫인상이 싫다고 팽 하지 마시고 만남을 두 세 번 정도 더 만나보시고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짧게라도 더 만나보시면 다른 느낌이 들수도 있기 때문이죠.
첫눈에 서로를 알아 보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 와 반대로 오래 보고 익숙해져야 감정이 일렁이는 분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오래보아야 이쁘다. 너도 그렇다' 라는 시문도 있듯이, 감정이 무르익을 시간이 필요한 분들도 있으니까요.
유쿠쿠: 그 사람이 초반부터 느낌이 오는 사람이면 좋겠지만 생각 외로 잔잔한 만남이라고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다는 것에는 결국 편안함과 잔잔함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를 초반에는 장점보다는 단점으로 느끼시는 경우가 있어요.
흐름을 뽑았을 때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고 보인다면 소개팅일 경우 3번 정도, 2~3주 정도는 더 봐주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조금은 지켜봐야 하는 인연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과거 남자친구나 썸남에 대한 마음이 백프로 정리 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사람과 알아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운으로 들어오시는 분임에도 내가 밀어낼 수 있어요.
그럴 때는 섣부르게 내치지 마시고 편하게 연락이라도 더 이어가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새로운 인연에게도 기회와 시간을 줘야한다는 것입니다.
천수산: 새로운 인연이 들어온다는 것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내 인생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과거를 정리하는 일입니다.
오래된 미련이나 맞지 않는 인연을 붙잡고 있으면 새로운 기운이 들어올 자리가 좁아집니다.
둘째, 솔직한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인연일수록 가면을 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때 오래 이어집니다.
작은 말투 하나 작은 행동 하나도 진심이 담겨야 인연이 깊어집니다.
셋째,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인연이 다가와도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면 기회가 흘러가버립니다.
마음이 움직일 때 주저하지 않고 한걸음 내딛는 용기가 인연을 현실로 바꾸어 줍니다.
결국 새 인연의 운이 들어왔을 때 반드시 해야 할 행동은 정리, 진심, 용기 입니다.
이 세 가지가 지켜진다면 그 인연은 스쳐가는 바람이 아니라, 오래 곁을 지켜주는 귀한 사람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Q. 그럼 진짜 인연운은 남다른 징조가 있나요?
미호: 네, 있어요.
타로상담할 때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패턴이 있습니다.
1. 기존의 인연 정리가 갑자기 이루어어져요. 오래 끌던 관계가 정리되거나, 연락이 끊기기도 합니다.
2. 삶의 루틴 변화도 생기지요. 이직, 이사, 여행, 새로운 취미 등... 환경의 변화가 생기면 인연이 따라 들어옵니다.
3. 자기 돌봄의 욕구가 커지기도 해요. 외모 관리, 건강, 정리, 내면 치유에 집중하게 되는 시기라고 볼 수있죠.
4. 우연한 시그널이 반복돼요. 특정 숫자, 노래, 장소, 혹은 누군가의 이름이 자꾸 보입니다.
이건 우주의 '곧 인연 들어온다'는 신호예요.
비선: 아까도 말 했듯이 집순이 집돌이 분들, 지난 사랑이나 상황에 갇혀 연애는 생각조차도 안 하고 있던 분들도 이 운이 들어오면 슬슬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평소 쳐다도 안봤던 모임들, 사람들이 있는 곳을 일부러 피해 다니셨던 분들도 괜히 모임을 알아본다든가, 친구따라 모임에 가게 된다든가, 훌쩍 여행이 가고 싶다라든가... 외부활동을 하고 싶어지게 될 거예요.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닌데 하면서...
이런 느낌이 순간 드셨다면 인연운이 열리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귀찮더라도 조금 움직여 본다면 좋은 인연을 만나실수 있습니다.
좋은 인연이 꼭 남녀사이만 말하는건 아니니까요.
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운이기도 합니다.
유쿠쿠: 진짜 내 인연이 들어오기 직전에는 힘든 인연을 먼저 만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저 또한 그랬고 제가 아는 동생도 그러했습니다.
특히 그 동생은 소개팅으로 만나는 인연들이 오래가지 못하고 잠수를 탄다거나, 상처 주는 언행으로 이별을 고하게 되는 일들로 저에게 새 인연운을 봐달라고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새인연운을 뽑아볼 당시에도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친구과 삼개월 째 연애중이었고, 남자의 나이가 결혼 적령기라서 실제로 결혼 이야기도 오고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 인연이 본인의 마지막 인연일지가 궁금하다고 저에게 요청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뽑아본 남자의 속마음은 연애로는 지금 좋고 당장은 헤어지기 아쉬우나 결혼은 아직 더 지켜봐야된다는 입장이었어요.
다른 여자도 만나보고 싶다는 속마음도 있었고요.
흐름을 뽑아보았을 때에도 5개월 뒤에 진짜 마음에 드는 남자가 나타난다는 것이였습니다.
그 당시 그 이야기를 해주었을 때 그 동생은 받아들이기 어려워했으나 몇 개월 뒤 정확히 제가 말해준 달에 정말 마음에 드는 조건(외모, 성격)을 가진 남자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반년넘게 안정적인 연애를 하고있습니다.
그 전 남자와는 타로를 본 3주 뒤에, 제가 말해주었던 속마음과 비슷한 말을 하며 이별을 고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례를 드는 이유는 생각보다 내 진짜 인연이 나타나기전, 그렇지 않은 인연이 강렬하게 먼저 치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렬하다는 것은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감정 기복을 많이 느끼게 만드는 상대를 만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뜯어보면 나를 상처입히고 있거나 해로운 인연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감정이 깊어져 고통받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인연들은 지나가고 결국은 본인을 편하게 해 주고 여러가지로 마음에 드는 상대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천수산: 좋은 인연이 들어오기 전에는 삶에 작은 흔들림이 먼저 찾아옵니다.
오래 붙잡고 있던 인연이 끊어지거나, 맞지 않는 관계가 정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음이 허전해지고 공허함이 커지지만, 사실은 새로운 기운이 들어올 자리를 마련하는 과정입니다.
또 하나의 징조는 일상과 마음의 변화입니다.
평소 가지 않던 길을 가게 되거나, 우연히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가 늘어나고, 이유 없이 설레는 감각이 찾아옵니다.
때로는 밝은 빛, 길이 열리는 꿈으로도 나타나며 작은 우연들이 겹쳐지는 순간이 많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인연이 다가오기 전에는 작은 시험이 오기도 합니다.
외로움이 깊어지거나 일시적인 어려움이 생겨 마음을 단단히 다지게 만듭니다.
이를 잘 견뎌내면 그 다음에 귀한 인연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끊어짐·변화·설렘·시험이 좋은 인연이 오기 전의 대표적인 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