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위로가 필요한 분을 위한 글을 써보고 싶었습니다.
연애 상담을 전문으로 하시는 네 분이라면 누구보다 이런 마음을 잘 알아주고, 제대로 위로해 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답변을 받아 보니,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 ◆ ─
「Q. 이별로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면?」
◆[아리]
“아프지 않은 이별이란 없다.”
이별이라는 주제는 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가슴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 들 때도 많아요.
저 역시 상담을 하다 보면 상황에 자연스럽게 동화됩니다.
내담자님의 상실감, 함께하던 일상이 분리되는 듯한 슬픔, 그 안에 담긴 여러 감정들이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불안하고 흔들리는 감정 속에서도 중심을 잡으려 애쓰며, 사견을 배제한 객관적인 리딩을 위해 더 집중하게 됩니다.
특별한 해소 방법이 있다기보다는, 사연에 깊이 집중하다 보면 상담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잔여 감정이 남아 멍해질 때가 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내담자님의 카드를 한 장 더 뽑아보기도 하고, 작은 바람을 담아 기도나 명상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충분히 잠을 자고, 운동 모임에 나가 땀을 흘리며 취미가 같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평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일들, 이런 일들이 일상으로 돌아오는 데 가장 도움이 된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힘들어하시는 내담자님들께도 “잘 자고, 잘 챙겨 드세요”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매 상담마다 흘려보내야 할 감정은 자연스럽게 흘려보내고, 각 사연에 온전히 몰입하는 것. 그것이 저만의 방식이라면 방식인 것 같습니다.

슬픈 이별을 겪고 계신 내담자님을 떠올리며 조언 카드 한 장을 뽑아보았습니다.
'CUP VI'
이별이라는 주제에 맞게 신기하게도 동심 카드가 나와주었네요. 이 카드는 추억, 회상, 순수, 미련, 재회를 상징합니다.
서로 사랑했던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 모두, 그 시절의 우리는 분명 순수했습니다.
이별이 나에게만 힘든 것이 아니라 상대 역시 같은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음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과거의 모습 속에서 다시 한번 대화나 만남의 기회가 생길 수도 있고, 혹은 그 시간을 추억으로 남기고 흘려보내야 한다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는 카드이기도 합니다.
조언 카드로 말씀드리자면, 이별을 부정하기보다 아름다웠던 시간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놓아야 할 감정은 흘려보내시길 바랍니다.
재회든, 새로운 연애든 어느 쪽의 결과이든 용기와 시간이 필요합니다.
내담자님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잎새]
대부분 슬픈 이별과 관련된 상담이 많다 보니, 저 역시 상담자님의 슬픈 이야기에 공감하게 되어 감정이 다운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저만의 여러 가지 힐링 방법이 있는데요. 특히 관련 책을 찾아 읽고, 그 안에서 깨달음을 얻는 방법이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저 스스로 올바른 타로 상담가가 되기 위해서는 내담자님에게 맞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냥 슬픔에만 빠져 있기보다는 다음 상담에 도움이 될 해결 방법과 긍정적인 사례들을 찾아보며 스스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채우려고 합니다.
우리가 안 좋은 감정이나 슬픔, 우울감 또는 좌절감을 느낄 때는 대부분 스스로 컨트롤하기 어려운 부정적인 상황에 놓여 있을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뇌에서 행복 호르몬을 많이 분비해 주는 활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책을 읽고 난 뒤의 ‘깨달음’은 행복 호르몬의 일종인 ‘엔돌핀’보다 약 10배 강력한 ‘다이엔돌핀’이라는 물질을 뇌에서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이러한 강력한 행복 호르몬은 건강한 뇌를 만들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슬픈 이별을 겪고 있는 내담자님께 조언의 타로 카드 한 장을 뽑아보겠습니다.
12번 “The Hanged Man (매달린 사람)”입니다.
이 카드는 희생, 고민, 걱정, 잡생각, 시련, 아픔이라는 키워드를 담고 있습니다.
연애운에서는 서로 엇갈린 사랑을 하고 있거나, 누가 봐도 힘들어 보이는 연애를 하고 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현재는 카드 속 모습처럼 나무에 발이 묶여 움직이지 못한 상태이지만, 머리 위로 밝은 후광이 비치는 것을 보면 생각만큼은 자유로운 상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카드는 지금의 상황을 그대로 바라보기보다, 세상을 거꾸로 보는 것처럼 역발상적인 시각으로 현재의 상태를 바라보라는 조언을 전합니다.
또한 숫자 12번 카드의 숨은 의미로, 1과 2를 더하면 3번 “The Empress (여황제)”를 뜻하기도 합니다.
당신은 어쩌면 여황제처럼 풍족하고, 여유롭고, 아름다운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부정적인 생각에 발목이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고민만 하고 있지는 않나요?
매달린 사람 카드의 나무를 자세히 보면, 이 나무는 죽어가는 나무가 아니라 아직 살아 있는 나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생각을 달리해보면 당신을 지탱해 주는 싱싱한 버팀목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조언해 드릴 수 있습니다.
“용기를 가지고 기다려 보세요. 여황제처럼 내 삶을 즐기며 편안하게 있다 보면 결국, 꼭 오게 될 거예요.”
그리고 숨은 의미의 카드가 전하는 또 하나의 메시지는,
“여황제처럼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고, 매력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기죽지 말고, 우울해할 필요도 없어요.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세요.” 😊
◆[해화]
연애, 재회 상담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마음 아픈 사연들을 들을 때마다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 속상하거나 우울해질 때가 있답니다.
그럴 때마다 그런 감정을 잠재우기 위해 산으로, 들로 기도를 갑니다.
저에게 오시는 모든 분들이 얼마나 절실한 마음으로 오시는지 잘 알고 있기에, 제가 더 바르고 옳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그렇게 기도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깨달음이 찾아오는데, 그 깨달음을 통해 정신적인 부분을 수양하게 되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고 감정도 자연스럽게 정리된답니다.
슬픈 이별을 겪고 있는 내담자님을 위해 조언의 타로 카드 한 장을 뽑아보겠습니다.
호로스코프 벨린의 7번 ‘친구’ 카드가 나왔네요.
슬픈 이별을 겪고 있는 와중이라 지금 마음이 많이 답답하고 외로울 수 있는 시기입니다.
조언 카드로 나온 이 카드는 사람 간의 교류가 좋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변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하면 나를 좋아하고, 나를 따르는 사람이 생기고 전체적인 기운도 점점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을 잘 추스르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다 보면 지나간 인연, 새로운 인연, 다양한 교류가 생길 수 있는 흐름입니다.
새로운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열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헨젤]
이별은 슬픔을 중심으로 다양한 감정들이 교차하고 혼재합니다.
내담자님의 가슴 시린, 애틋한 슬픔이 오래도록 제 마음을 울리는 날들도 있습니다.
저를 찾아주시는 내담자님 한 분 한 분과 깊이 있는 상담을 이어가기 위해 매일 규칙적인 운동, 명상, 기도와 같은 일상적인 루틴을 통해 감정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감정을 다룰 때에는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스스로를 돌보며 적절한 신체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하고, 가족이나 친구, 혹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과의 소통과 대화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슬픈 이별을 겪고 있는 내담자님께 조언의 타로 카드로 균형, 조화, 중재를 상징하는 ‘The Temperance’ 카드를 뽑았습니다.
이 카드는 슬픔을 억누르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받아들이고 허용하는 것이 치유의 시작임을 전해줍니다.
이별이라는 터널 속에서 내면의 평화와 조화를 찾아가며, 사랑과 이별을 이해하고 수용해 가는 과정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사랑과 이별을 통해 가장 깊이 성장합니다.
복잡하고 힘든 시간이지만, 그 과정을 지나며 우리는 나 자신과, 내가 원하는 상대, 그리고 상대에게서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더 명확하게 이해하게 됩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앞으로의 관계에서 더 건강하고 의미 있는 선택을 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