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소속 선생님, 내담자분 모두 공감하는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많이 묻고,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게 성공일까요? 아니면 어디 한자리를 차지해야?
그것도 아니라면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 건강한 것, 자식을 잘 키우는 것이 성공일까요?
그 답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주에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보자면 모두 균등한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게 바로 기유처럼 살아간다는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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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때론 날카롭게, 기유일주(己酉日柱)」
명리학에서 조화, 중용은 중요한 개념입니다.
음과 양의 순환이 시소가 오르내리듯 두 쪽으로 휙휙 닿는 것이 아닌 원을 그리며 순환하는 것처럼, 양 끝으로 가기 위해선 사이를 지나는 지점은 반드시 존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12지지 계절의 순환에서도 토(土)가 중간에 하나씩 배치되어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기토(己土)를 일간(日干)으로 두고 있는 사람이 분명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기토의 특징 자체가 한발 물러섬, 포용력,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의 힘을 가진 글자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토 그 자체만으론 너무나 느립니다. 계절의 흐름이 매우 느리게 느껴지는 것처럼요. 주위 사람들 또한 이런 기토의 성향을 '든든하다' 생각하기보단 '답답하다'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빨리빨리의 나라 한국에선 더욱이요.
이러한 기토의 문제점은 일지(日支)에 유금(酉金)이 해결해 주는 것이 기유일주입니다. 유금의 결단력, 맺고 끊음, 정말하고 냉철한 성향을 가지게 되죠.
따라서 기유일주는 일간과 일지의 구성만으로도 물러설 줄 알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점이 명확하며, 부드럽지만 때론 날카로운 사람입니다.
모르겠다면 기유처럼만 살아라 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중용과 융화의 완벽이 늘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결국 상황에 맞게 살아갈 줄 아는 똑똑하고 완벽한 사람이라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부담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죠.
부모를 정말 존경하지만, 중압감에 엇나가는 자식이나, 상사를 따라가지 못해 번아웃에 빠지는 직장인, 너무 완벽한 연인과의 연애가 힘든 사람들이 기유를 만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기유들은 가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세요.
맛집을 찾아가거나, 요리를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행동이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지만, 때론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구요.
명리학적으론 기유를 살려줄 수 있는 해수(亥水), 계수(癸水), 자수(子水)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과하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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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를 통해 삶을 바라보려 하는 것이 아닌 삶을 통해 사주를 바라보셨으면 합니다.
저희의 글에서 다름을 느끼셨다면 아마 이 부분을 느끼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당장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명리학이 정말 필요할 때가 오면 자연스레 이해가 될 겁니다.
그때까지 고퀄리티 정보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주나루